흔히들, 도시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주요한 지표 중에 하나가 도심의 활력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요즘 대부분 도시들의 다운타운 환경은 COVID-19 팬데믹 이전과는 확실하게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활력을 잃은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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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펙의 다운타운도 예외가 아니다. 현재 비어 있는 사무실, 매장, 레스토랑 그리고 소셜 공간의 상황을 가장 잘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적시에 사람을 투입하는 것이다. 즉, 사람들이 이들 공간에서 일하고 상호작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Wab Kinew 매니토바 주수상은 1월 19일 Downtown Winnipeg BIZ가 주최한 “Winnipeg’s Downtown is Manitoba’s Downtown” 포럼에 참석하여 팬데믹으로 제한된 대인관계 접촉이 필요했던 원격근무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전통적인 직장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연설을 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Kinew 주수상은 하이브리드 근무형태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검토해야 할 시간이라고 하면서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Kinew 주수상은 Manitoba Hydro, Manitoba Public Insurance, Workers Compensation Board, Shared Health 그리고 주정부를 포함하여 다운타운에 사무실이 있는 공공부문에서 보다 자주 그리고 지속적으로 다운타운 사무실을 채우는 조치를 취하는데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다운타운에 사무실이 있는 직장인들을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도록 하는 것은 많은 이점이 있다. 그러나 원격근무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
전통적인 사무실 환경에서 일할 때 얻을 수 있는 분명한 이점은 대면 의사소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율성 증가 그리고 팀으로 일하면서 얻을 수 있는 업무 만족도 향상이다.
경제 잡지 포브스는 컴퓨터 스크린보다 공유작업공간에 일하는 직원들이 소속감, 유대감, 수용 그리고 공동체 의식이 더 커진다는 내용의 특집 칼럼을 게재하기도 했다. 즉, 개인이 자신의 근무경험에 대해 더 좋은 느낌을 가질 때, 더 높은 수준의 성과를 낸다는 것이다.
그러나 원격근무를 통해 사무실을 오가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주차비용을 절감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 육아 의무와 같은 스트레스를 줄인 사람들에게 앞에서 언급한 혜택은 어필되기 어려운 것이다.
포브스는 또한 같은 특집 기사에서 고용주가 사무실에서만 일하도록 요구할 경우에 29 퍼센트의 사람들이 직장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컨설팅 기업 맥킨지의 연구도 소개하였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직원을 채용하고 유지하는데 유연한 근무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사무실로의 복귀는 개인의 찬반론을 넘어서는 더 큰 이점이 있다. 도시의 중심부에서 더 많은 사람이 움직인다는 것은 도시의 복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Kinew 주수상도 앞장서서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 공기업인 MPI와 Manitoba Hydro는 이미 직원들에게 최소한의 시간만이라도 다운타운 사무실로 복귀하도록 요구했다. 공공부문이 앞장서는 것은 민간부문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전통적인 사무실로 복귀하는 것이 어떻게, 얼마나 빨리 일어날 수 있을 지는 아직 알 수 있다. 그러나 Kinew 주수상이 자신은 Zoom 미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도 한가지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