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itoba Hydro가 미국으로 수출하던 전력을 누나붓 그리고 캐나다 서부로 전환할 예정이다.
매니토바 Wab Kinew 주수상은 공기업 이사회에 다음달 만료 예정인 Northern States Power Company와 총 500 메가와트 규모의 두 계약을 갱신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이것은 누나붓에 50 메가와트 그리고 캐나다 서부로 450 메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Kinew 주수상은 4월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캐나다 주권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하면서 “매니토바는 풍부한 수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이 자원을 활용하여 북부와 서부 캐나다에 불을 밝히고, 무역 회랑을 건설해야 한다. 우리는 북부 전역에서 우리 경제를 더욱 강화하고 자유롭게 만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Donald Trump 대통령이 캐나다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겠다는 거듭된 발언으로 촉발된 국경간 무역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Kinew 주수상이 이런 결정을 한 배경은 지난해 3월 연방정부의 Dan Vandal (Manitoba Liberal MP 그리고 Northern Affairs 담당) 장관이 Kivalliq Hydro-Fibre Link 프로젝트에 기존의 11.6 밀리언 달러 지원에 2.8 밀리런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겠다는 발표를 하였기 때문이다. 이 자금은 Canada’s Northern REACHE Program을 통해 지급된다.
이누이트 소유의 Nukik Corporation은 2028년부터 광케이블로 150 메가와트 규모의 1,200 킬로미터 송전선 건설을 시작하여 2030년까지 매니토바 전력망과 누나붓의 Kivalliq 지역을 연결할 계획을 발표했다.
Vandal 장관은 “국가 건설 프로젝트”하고 지칭하면서, 이를 통해 5개 커뮤니티와 적어도 1개의 금광이 비싼 디젤 연료에서 벗어나고, 이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고, 지역 커뮤니티와 북극해에 연료 유출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Kinew 주수상은 4월 16일 매니토바 주청사에서 누나붓 대표단과 Kivalliq Hydro-Fibre Link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북부에 전기 그리고 통신 인프라를 제공하고, 광산에 전력을 공급하여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inew 주수상은 “이것은 무역 회랑을 건설하겠다는 우리의 실질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 이라고 하면서 “디젤 전기를 대체하기 때문에 환경에도 좋다. 매니토바 북부와 캐나다 북부에 있는 준주에 더 많은 주택, 광산 그리고 산업 기회를 가져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Liberal의 Mark Carney 리더 그리고 Conservative의 Pierre Poilievre 리더 모두 국가 건설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표시했기 때문에 4월 28일 연방선거 이후에도 프로젝트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anitoba Hydro는 4월 14일 Kivalliq Hydro-Fibre Link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이르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공기업은 이 비전이 어떻게 현실화될지 이해관계자 그리고 정부와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공기업은 미국 고객들과 여러 건의 전력 판매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는 것을 보도자료에서 언급했다.
Manitoba Hydro는 2010년 5월 Xcel Energy 산하의 Northern States Power Company와 체결한 3건의 계약에서 2건은 2025년까지 매년 매니토바에서 최대 850 메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양사가 체결한 350 메가와트 규모의 “계절별 전력 다양성 교환 (Seasonal Diversity Exchange)” 계약은 갱신되지 않았다는 것이 Manitoba Hydro의 설명이다. 양사는 전력 교환을 통해 수요가 다른 최고조에 달하는 비수기에 잉여 전력을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매니토바는 겨울에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하는 반면에, 미국 전력회사의 전력 수요 최고조는 여름이다. 계약 금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25 빌리언 달러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Manitoba Hydro가 기존 장비와 인프라 업그레이드에 31 빌리언 달러가 필요한 상황에서 어떻게 송전선 확장 비용을 감당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미국과의 “기존 계약”을 국내 계약으로 전환하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국내 전력 판매 수익이 미국 수출에 비해 낮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Kinew 주수상 회견장에 전력회사 관계자가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이번 매니토바 주수상의 결정은 향후 Manitoba Hydro와 주정부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진행에 의문을 가진 전문가들은 Manitoba Hydro가 가진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예를 들면, 막대한 부채, 노후화된 인프라, 상한제와 통제된 요금 그리고 운영이 상당히 정치화되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