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니토바 지방선거 이후 1년이 가까워 오면서 매니토바 NDP 정부와 Wab Kinew 주수상을 향한 허니문 기간이 곧 끝날 것을 예상하는 정치 관찰자들이 많다.
정치 관찰자들이 허니문 기간이 끝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공식적인 지표는 없지만, 두가지 핵심적인 논쟁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첫번째는 노숙자, 중독자 그리고 멘탈 헬스에 대한 정책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노숙자를 지원하는 단체들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여 위니펙시의 Scott Gillingham 시장이 단체들에게 경찰과 구급대원의 업무를 방해해서는 안된다는 엄중한 내용의 서한을 발송하기도 했다.
Wab Kinew 주수상은 지난해 가을 지방선거에서 두번의 임기 이내에 “만성적인 홈리스 문제를 종식” 시키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Kinew 주수상은 취임 후에 노숙자 문제와 관련한 몇 가지 정책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과는 거리가 멀었다.
선거 캠페인에서 “휴스턴 모델”을 언급했고, 20명이 넘는 대표단이 휴스턴을 방문하였다. 일부에서는 방문단의 방문 타이밍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노숙자들이 한여름 더위에 시달리고 있을 때 담당 장관을 비롯한 관련자들이 외유성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는 출장을 다녀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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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지적은 휴스턴 모델이 정부의 지원부족과 지속가능한 기준에서 실질적으로 저렴한 주택을 제공하지 못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1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NDP 정부는 노숙자, 중독자 그리고 멘탈 헬스와 관련한 실질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또다른 문제는 매니토바의 장기적인 에너지 요구가 충족되도록 하는 전향적이고 포괄적인 에너지 전략을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전임 Progressive Conservative 정부는 Manitoba Hydro를 이용하여 정치적으로 비난하는 행위를 하면서 자신들의 성과는 어느정도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들은 Manitoba Hydro를 정치적으로 장난을 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매니토바의 장기적 에너지 안보를 구축하는 과제를 완전하게 무시하였다. 이로 인해 깨끗한 수력발전에 제한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에너지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전임 Progressive Conservative 정부는 집권 마지막 해에 매니토바 미래 에너지 수요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지만, 대책을 취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Progressive Conservative 정부는 발전량을 늘리고 에너지 절약을 빠르게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숨기는데 급급하였다.
NDP 정부는 전임 정부에서 작성된 매니토바 미래 에너지 보고서, 전임 정부의 무능함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 모두를 물려 받았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Kinew 주주상이 대담한 에너지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매니토바 주정부 관계자들이 언론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에너지 정책 초안이 작성되었으며, 추가적인 피드백을 수집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 정책에는 새로운 댐을 늘리지 않고도 발전량을 늘리는 방법부터 매니토밴들에게 당부하는 사항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업무를 담당하는 장관과 Manitoba Hydro와의 불협화음이다. 전임 Manitoba Hydro의 CEO Jay Grewal이 한 연설에서 발전용량을 늘리기 위해 “독립적인 전력 생산자”와 적극적으로 거래를 추진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자, Adrien Sala 장관은 곧바로 향후 거래는 “공공 소유”여야 한다고 했다. 그것이 정지척으로 쟁점이 되었고, Manitoba Hydro 이사회는 Grewal을 면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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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Manitoba Hydro가 댐 건설과 송전선 건설로 인해 상당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니토바는 새로운 댐을 건설할 여유가 없으며, 민간기업과 협력하지 않을 경우에 마땅한 선택권이 없다는 것이다.
매니토바 에너지 전문가들은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장기 에너지 정책이 발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Kinew 정부는 민영화에 강경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데, 이것을 어떤 식으로 대응할 것인지도 관건이다. 일부에서는 파트너십도 한가지 방법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정치 관찰자들은 이전 정부에서 진전이 없었던 노숙자 문제와 에너지 정책 모두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NDP 정부가 들어선지 1년기 거의 다 되어가기 때문에 전임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효력을 다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현재의 정부는 자신들의 정책으로 승부를 보아야 한다. 그래서 정치 전문가들이 허니문 기간이 곧 끝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