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5 퍼센트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하락하였다.
지난주 금요일 루니화는 미국 달러당 72.17센트에 거래되었는데, 월요일에는 73.03센트 그리고 화요일에는 72.83 센트였다.
7월말까지만해도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당 75 센트 이상으로 거래되었다. 하지만, 현재 수준은 올해 최저치였던 지난 3월의 72.43 센트보다 더 낮다. 지난해 10월에도 72 센트 수준에서 거래되었고,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에는 69 센트 이하로 떨어졌었다. 2021년 5월에는 82 센트 이상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ㆍ 루니화 약세가 유리하게 작용하는 산업:
캐나다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 해외 방문객, 특히 미국으로부터의 방문자가 늘어나 관광산업과 같은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 석유, 가스, 임업 그리고 제조업과 같이 수출하는 기업들에게 더 큰 이익을 의미하기도 한다.
ㆍ 어려움을 겪는 산업:
루니화의 가치가 낮다는 것은 겨울철에 따뜻한 지역으로 여행하려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캐네이디언들의 해외여행 비용이 더 비싸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루니화의 가치가 낮다는 것은 수입품의 가격이 더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Stephen Poloz씨는 지난해 한 칼럼에서 미국 달러 대비 캐나다 달러 가치가 약 80 센트에서 73에서 74 센트로 하락할 경우에 수입가격은 8-9 퍼센트정도 상승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기업의 투자가 악화되면서 미래 생산성과 경제성장이 더욱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했다.
ㆍ 인플레이션과 캐나다 달러 약세의 관계:
일부에서는 캐나다 달러 약세가 수입물가를 끌어 올리면서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올해초 RBC는 수입품의 경우도 비용의 약 3분의 1 이상이 운송과 소매 등 국내 서비스 부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RBC는 캐나다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 왔고 중국 위안화를 포함한 다른 통화에 대해서는 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예전보다 인플레이션이 미치는 영향이 낮다고 했다.
그러나 루니의 약세는 미국에서 수입되는 신선한 과일, 견과류 그리고 야채와 같은 카테고리는 가격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