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전문가들은 다음달부터 상추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여 여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산물 유통업체인 Fresh Start Foods에 따르면, 북미에서 소비되는 많은 부분의 상추와 기타 농산물을 재배하는 캘리포니아의 Salinas Valley에 올해초 많은 강수량과 폭풍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에 본사가 있는 Markon Cooperative도 언론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Salinas Valley 지역의 농지 수천 에이커가 침수되었고, 평균 이하의 기온으로 인해 농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Salinas Valley는 지난해 가을 상추 작물에 질병이 발생하여 로메인 상추 가격을 천정부지로 솟게 만들었던 지역이다. 지역의 농업 전문가들은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상추와 일부의 채소들은 11월에 아리조나 Yuma 그리고 캘리포니아 Imperial Valley와 같은 기온이 높은 곳에서 생산을 한 다음 4월 둘째 주에 Salinas Valley 지역으로 되돌아오는 것이 보통의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는 Salinas Valley 지역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4주에서 6주의 공급제한을 예상하고 있지만, 7월까지 수요와 공급의 격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산물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날씨가 농산물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며, 운송비용은 그 다음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날씨에 영향을 적게 받는 온실 그리고 버티컬 농업 (수직농업, vertical farming)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예를 들면, Fresh Start Foods의 모기업인 Gordon Food Service (GFS)는 실내농업을 전문으로 하는 Square Roots와 협력하여 GFS 물류센터를 포함하여 미국 전역에 실내 농장을 건설하고 있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농업과 식품 정책 전문가인 Dalhousie University의 Sylvain Charlebois 교수 (Agri-Food Analytics Lab 대표)는 여러 칼럼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극심한 날씨 변화가 만연해짐에 따라 캐나다에서도 연중 생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농업 전문가들은 온실산업이 야외에서 재배하는 것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공급망의 격차를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완전한 솔루션은 아니지만, 부분적인 솔루션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수직농업을 전문기업인 GoodLeaf Farms에 McCain Foods가 수 밀리언 달러를 투자하였고,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베리류 전문기업인 Driscoll’s가 캐나다 농부들과 협력하여 국경 북쪽에서 베리류를 재배하기로 했다.
2020년, Wendy’s는 셀러드와 샌드위치 메뉴에 사용되는 모든 상추는 알버타 온실에서 재배한 것만 사용하겠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수직농업은 잠재력이 있지만, 비즈니스 모델이 더 발전해야 하고, 더 많은 기술이 필요하다. 과일과 채소는 겨울에만 취약한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계속되는 것이기 때문에 캐나다 수직농업에 대한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