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은 다른 주에서 온 학생들의 등록금을 두배로 인상하면서, 졸업 후 퀘벡을 떠나는 영어권 학생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납세자들의 생각이라고 했다.
퀘벡의 Pascale Dery (Higher Education 담당) 장관은 10월 13일 퀘벡 이외의 캐네이디언을 위한 등록금이 8,992 달러에서 17,000 달러로 인상될 것이라고 했다. Dery 장관은 정부가 대학들이 모집하는 유학생 1명당 20,000 달러를 부과하고, 그 돈을 프랭코포니 대학들에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이 조치는 영어를 사용하는 퀘벡의 3개 대학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유는 이들 대학들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기관들에 비해 훨씬 많은 유학생과 타 지역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McGill University와 Concordia University는 몬트리올에 있고, Bishop’s University는 몬트리올의 동쪽 Lennoxville에 있다.
퀘벡이 다른 주에서 온 학생들의 학비를 17,000 달러로 높인 이유는 퀘벡에서 대학생을 교육하는데 필요한 연간 비용이 17,000 달러정도 이기 때문이다. 퀘벡은 다른 주의 학생들이 납부하는 등록금과의 격차를 메우는데 매년 110 밀리언 달러를 지출했다. 퀘벡 주정부는 새로운 등록금 구조를 통해 절약한 돈을 프랑스어 대학을 강화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퀘벡이 등록금을 인상한 이유는 돈 때문만이 아니다. 프랑스어가 점점 쇠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퀘벡의 Jean-Francois Roberge (Language 담당) 장관은 10월 13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몬트리올에는 다른 주에서 온 캐네이디언 학생과 유학생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은 주로 영어를 사용하는 대학과 영어 프로그램에 다닌다고 했다. Roberge 장관은 퀘벡 이외의 지역에서 온 학생들은 프랑스어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서도 퀘벡의 지원을 받아 공부한 다음 이곳을 떠난다고 했다.
퀘벡은 대학들이 유학생들로부터 원하는 만큼의 비용을 청구할 수 있지만, 주정부는 각 학생당 20,000 달러를 징수한다.
퀘벡의 이번 계획에 대해 영어를 사용하는 대학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McGill University의 Deep Saini 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정부의 계획에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퀘벡의 경제에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Saini 총장은 졸업생들이 퀘벡의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므로 학생들이 퀘벡에서 생활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Concordia University의 Graham Carr 총장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실망스럽고 비생산적인 일이며, 다른 곳의 사람들이 퀘벡에서 교육을 받을 수 없도록 벽을 치는 것이라고 했다. Carr 총장은 졸업생의 절반이 퀘벡에 머물고 있으며, 졸업생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프랑스어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등록금 인상은 2024년에 학업을 시작하는 학부 그리고 대학원생들에게 적용된다. 박사과정과 연구원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국제 협정을 맺은 학생도 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