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농장의 가축을 공격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업계와 주정부가 완화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Roblin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부부는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주간 포식자들에게 17마리의 송아지를 잃었다고 하면서, 최근 몇 년간 늑대의 공격이 더 심해졌다고 했다.
부부는 지난해 늑대의 공격으로 인해 70 마리의 송아지를 잃었고, 어미 소는 스트레스 때문에 임신을 하는 숫자도 줄었다고 했다. 부부는 이런 문제로 인해 지난해 수천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주장했다.
부부는 올해 잃어버린 17마리의 송아지 중에서 2마리만 사체의 일부가 남겨져 있었기 때문에 손실된 송아지 2마리에 대해서만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았다고 했다.
매니토바의 야생동물 피해 보상 프로그램 (wildlife damage compensation program)은 농장의 동물이 포식자들에 의해 죽었거나 다쳤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충분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
생산자가 제시한 증거들이 입증될 경우에 농부들은 피해를 입은 동물의 금전적 가치의 90 퍼센트를 주정부와 연방정부로부터 보상을 받는다. 문제는 늑대들이 송아지의 뼈를 제외하고 통째로 먹어 치우기 때문에 증거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농부들은 동물의 사체가 없어도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야생동물 피해 보상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농부들은 CCTV 카메라 설치를 늘리고 있다.
목장주들은 늑대가 멸종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 자신들의 수입을 빼앗아가는 늑대를 근절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Manitoba Agricultural Services Corporation (MASC) 은 지난해 야생동물 피해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630건의 늑대 클레임을 지불했다. MASC는 2021년에 314건 그리고 2020년에 412건의 늑대 클레임을 처리한 것으로 발표했다.
주정부가 늑대 클레임으로 지불한 비용이 2021년에는 345,345 달러였는데, 2022년에는 811,997 달러였다. 보상금은 가축의 가치에 따라 결정된다. 지난해 금액이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는 가축의 금액이 높아진 영향도 있다.
매니토토바에서 야생동물의 공격으로 인해 피해가 많은 곳은 Riding Mountain, Duck Mountain 그리고 Interlake 북부지역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니토바 주정부는 Manitoba Beef Producers와 협력하여 2020년부터 늑대, 코요테 그리고 기타의 농장 포식자들을 억제하는데 초점을 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보고서는 올해 겨울에 나올 예정이며, 상세한 내용은 Manitoba Beef Producers 웹사이트에 게시된다는 것이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설명이다.
늑대 개체수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사냥꾼 숫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Manitoba Trappers Association는 사냥꾼 숫자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십년전과 비교하여 숫자가 줄어든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면허증을 가진 사냥꾼 숫자가 줄어든 이유는 팬데믹, 모피 구매자 부족, 모피 구매자에게 모피를 배송할 수 있는 접근성 부족 그리고 사냥꾼 면허 취득에 대한 장벽 때문이다.
매니토바에서 사냥꾼이 줄어들면서 늑대를 잡은 숫자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냥꾼들은 2010-15년 사이에 평균적으로 387 마리의 늑대를 잡았는데, 2015-20년 사이에는 302 마리의 늑대를 잡았다.
MASC에 따르면, 코매니토바에서 농장동물에 가장 많은 피해를 입히는 야생동물은 코요테이고, 다음이 늑대이다. 지난해 야생동물 피해 보상 프로그램 보상 청구액 중에서 늑대의 공격으로 인해 지불한 금액은 전체의 28 퍼센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