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펙 경찰 고위직들은 경찰의 번아웃을 경고하고 있지만, 경찰관들은 최근 13개월간 50,000 시간의 특별근무 (special duty)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 프레스가 입수하여 분석 그리고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위니펙 경찰은 2023년 5월부터 2024년 6월까지 13개월간 특별근무에 50,000 시간 이상을 투자했고, 수 밀리언 달러의 비용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정규 8시간 6,393번의 교대근무에 해당하는 시간으로, 특별근무가 줄어들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관행이다.
특별근무는 자발적으로 수행되는 초과근무로 일반적으로 민간기업에서 비용을 지불하지만, 납세자의 돈을 사용하는 공공기관에서도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프리 프레스에서 추적한 50,000 시간 중에서 68 퍼센트는 소매업체에서 요청한 시간이었다. 특별근무에는 교회 밖에서 교통을 정리하는 일, 고등학교 졸업식장 또는 영화 찰영장을 감독하는 것 그리고 행사장에서 만취범을 통제하는 것까지 포함하고 있다.
■ 타입별 경찰 스페셜 근무시간 (기간: 2023년 5월 1일 – 2024년 5월 31일)
· 소매: 34,576 시간
· 정부: 6,760 시간
· 스포츠/이벤트: 5,496 시간
· 건설/운송: 2,677 시간
· 교육기관: 540 시간
· 종교: 529 시간
· 영화: 514 시간
· 택시: 56 시간 (자료: 프리 프레스)
특별근무는 위니펙 경찰에게 있어서 부업에 해당하는 유급근무로 오랜 관행이지만, 민감한 주제이다. 비평가들은 경찰의 평판을 손상시키고, 경찰력을 소진시키고, 간접적으로 공공자금을 소진시킨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의 세계를 잠시 벗어나 추가적인 수입과 특전을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말을 하고 있다. 최근 위니펙 경찰 간부들이 경찰들이 초과근무로 지쳐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관행에 대한 논쟁이 심화되고 있다.
북미 전역 경찰의 특별근무에 관한 책 (Police Funding, Dark Money, and the Greedy Institution)의 공동저자 중에 한명인 위니펙 대학교의 Kevin Walby 부교수는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특별근무에 대해, 일반적으로 정규근무보다 덜 힘들고 책임감이 낮은 일을 하면서 1.5 배의 급여를 받는 매력적이라고 시간이라고 했다.
위니펙 경찰은 특별근무를 요청할 경우에 직급에 따라 금액이 높아지기는 하지만, 시간당 128 달러 (GST포함)를 청구한다. 예약 시간은 최소 3시간이며, 경찰이 청구한 금액 중에서 일부가 해당업무를 수행하는 경찰관에게 지급된다.
위니팩 경찰의 단체협상에 따르면, 경찰의 연봉은 65,000 달러에서 130,000 달러 또는 시간당 31 달러에서 61 달러 범위이다. 이를 기준으로 특별근무의 시간당 급여는 46 달러에서 94 달러로 추정된다.
위니펙 경찰은 2023년에 특별근무로 6.7 밀리언 달러를 거두어들였는데, 올해는 7.3 밀리언 달러가 예상되고 있다.
프리 프레스가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특별근무를 가장 많은 시간 요청한 업체는 Loblaw의 Superstore였고, 다음은 Walmart Canada와 Manitoba Justice의 순이었다.
■ 위니펙 경찰 특별임무 Top 10 고객 (기간: 2023년 5월 1일 – 2024년 5월 31일)
· Loblaw – Superstore: 20,049 시간
· Walmart: 5,678 시간
· Manitoba Justice: 3,272 시간
· TJX Canada: 2,888 시간
· True North Sports + Entertainment: 2,858 시간
· Polo Park Shopping Centre: 2,492 시간
· City of Winnipeg – Millennium Library: 2,341 시간
· Costco St. James: 1,963 시간
· City of Winnipeg – Signals: 1,001 시간
· Winnipeg Blue Bombers: 927 시간 (자료: 프리 프레스)
위니펙 경찰 특별근무를 가장 많이 사용한 상위 10곳 중에서 4곳이 소매업체로, Loblaw, Walmart, TJX Canada (Winners/Homesense/Marshalls) Polo Park 그리고 Costco St. James였다. 그리고 3곳은 공공기관이었다.
Walby 교수는 위니펙 시가 경찰의 특별근무에 대한 감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위니펙 시장은 납세자의 세금이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위니펙 시장은 감사를 실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토론토 경찰이 10년전 프로그램을 감사했을 때, 매년 수 밀리언 달러의 세금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었다.
일부에서는 경찰의 특별근무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다음의 상황에서는 경찰을 고용할 수 없다:
· 노동분쟁: 비-경찰 업무를 수행해야하는 요구사항;
· 요청을 받은 경찰이 용납할 수 없는 부상 위험 또는 위협;
· 범죄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의 이벤트;
· 집단간의 대립을 조장하는 이벤트; 그리고’
· 주류 판매 허가시설 또는 알코올이 주요한 수입원인 경우, 콘서트나 사교모임과 같은 ‘고위험’으로 평가된 이벤트는 제외.
9월 위니펙 경찰의 예산 업데이트에 따르면, 정규근무에서 초과근무로 11.8 밀리언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이 금액은 지난해와 비교하여 40 퍼센트나 증가한 금액이다. 그리고 위니펙 경찰서장은 경찰업무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78명의 경찰을 증원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2020년 위니펙 시의회는 경찰의 특별근무와 관련한 비용을 인플레이션 이상으로 인상할 수 있도록 경찰서장에게 위임하였다. 시의회의 문서에 따르면, 특별근무 시간당 임금은 지난 10년간 40 퍼센트 이상 상승했다. 2014년 특별근무 경찰관을 고용하는 비용이 90 달러였는데, 현재는 128 달러이다.
경찰 노조는 특별근무가 휴무일에 실시된다고 했지만, 특별근무가 삶과 일의 밸런스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 특별근무 중지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의견이다. 그래서 경찰 간부들은 경찰들이 특별근무 때문에 지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특별근무로 지급하는 비용이 경찰의 연금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경찰관의 특별근무가 공공적 안전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연금 계산에 포함되는 것은 공공자금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토론토 그리고 캘거리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특별근무 시간이 연금지급 시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2018년 당시 Brian Bowman 위니펙 시장은 경찰의 초과근무가 연금 지급에 포함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했지만, 경찰 노조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되었다. 전임 Bowman 시장은 이 기금으로 10명에서 15명의 경찰을 더 고용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