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토바의 새로운 휴대전화 금지령이 교육자들로부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학교가 기기 부족이라는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2024-25 학년도부터 개인용 기기에 대한 제한이 실시되면서, 이를 대체하는 방법을 두고 교사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화제였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는 모든 학생들에게 충분한 기기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공평한 접근”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내년도 예산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일고 있다.
Prairie Spirit School Division의 직원이면서, Manitoba Association of Education Technology Leaders의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학습하는 방식이 바뀌었으며, 교사들이 교실에서 가르치는 방식도 바뀌었다고 했다. 회장은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된다고 했다.
이번 학기부터 매니토바의 유치원에서 그레이드 8까지 학생들은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고등학교 학생들은 휴식시간, 점심시간 그리고 교사가 교육적인 목적으로 사용을 승인하는 경우에는 수업시간에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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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중에서는 학교에서 지급하는 기기를 사용하여 우회하는 방법을 찾아 친구들과 소통하는 경우도 있지만, 예상보다 문제가 적은 것은 물론이고 학생들에게 전반적으로 이익이 된다는 것이 교사들의 평가이다.
최근 학교 휴대폰 금지령과 관련한 설문조사에서, Winnipeg School Division 학부모의 4분의 3은 새로운 규칙에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나 5명 중에서 1명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Winnipeg School Division에 있는 한 중학교 교장은 “되돌아갈 수 없다”고 하면서 “이 정책을 실시하기 전에 학생들의 수업 참여가 얼나마 저조했는지, 그리고 차세대를 교육하는 교육자들이 얼마나 힘든 싸움을 했는지는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Winnipeg School Division이 9월 3일부터 13일 사이에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일부 학부모는 학교에 충분하게 기기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의 불평등, 특정한 학생의 과도한 사용 그리고 학교 기기를 통한 부적적한 웹사이트 접속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일부의 학생들은 비상 상황에 소통할 수 있는 기기 제공, 메모를 하거나 수업을 따라 잡기 위한 활동을 위한 충분한 기기 제공 그리고 자기 조절을 위해 음악 또는 기타의 어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의 학생들은 또한 학교에서 교육적인 목적으로 지급하는 기기는 속도가 느리고, 손에 익숙하지 않기 떄문에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설문조사 참여자들은 실시 초기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수업시간에 집중하는데 확실하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중학교의 교장은 이번 가을에는 학교 건물이 더 많은 웃음으로 시끄러워지고, 교실에서 활발한 토론 그리고 휴식시간 클럽 할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고 했다. 교장은 문화적 변화가 “엄청나다”고 하면서 “수업에 몰입하지 않거나” “좀비 같은 행동을 하는 학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중학교 교장은 가장 큰 놀라움은 “제한적인 반발” 이라고 했다. 교장은 또한 전환을 용이하기 하게 위해 올해 학교 예산을 추가로 받아 모든 교사가 보드 게임을 구입할 수 있도록 500 달러를 지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