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 매니토바는 직원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윙클러의 살렘 케어-홈 (165 15th St, Winkler)과 모던 근처 테이버 케어-홈 (450 Loren Dr, Morden) 두 곳이 최근 거주자 가족들에게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편지를 발송하여 물의를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두 개의 케어-홈은 매니토바에서 백신 접종 완료율이 가장 낮은 지역에 있는 시설들이다.
주정부는 케어-홈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10월 18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다음 증명서 제출을 요구했다.
편지에서, 이 두곳의 케어-홈은 앞으로 직원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 가족이 나서서 간호할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가족 자원 봉사자들에게 요청된 일은 노인들에게 음식 먹이기, 청소 해주기, 옷 갈아입히기, 이 닦이기, 빨래 해주기, 운동시 도와주기 등이다. 또, 직원 부족으로 최악의 경우에는 노부모를 모셔 나가도록 하는 안도 제기되었다.
노인의 권익을 위해 일하는 그룹, CanAge의CEO이며 변호사인 탬블린 와츠씨는 이러한 계획은 충격적이면서도 책임감이 전혀 없다고 분노했다. 또, 정부와 케어-홈이 가족에게 이러한 문제를 떠넘기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보건 장관은 만약에 일어날 지 모르는 직원 부족 사태를 미리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CBC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탬블린 와츠씨는 훈련되지 않은 사람들이 케어를 제공하게 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으며 정부가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로서 직원 부족이 있을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계획이 나온 것은 보건 건강과 자원 지원문제가 위기에 봉착한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니토바 셰어드 헬스는 10월 15일 발표에서, 매니토바의 42,000명의 헬스-케어 직원들 가운데 29,70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하였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현재까지 하지 않고 있는 약 1800 명의 직원들이 매 48시간마다 코비드-19 테스트를 해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
이렇게 물의를 빚게 되자, 두 곳의 케어-홈 CEO들은 시설 외에 가족도 노부모를 돌볼 책임과 의무가 있으며 미리 오픈된 대화를 통해 가족으로부터 도움을 얻을 수도 있는 옵션이라 생각했다고 변명했다.
CEO 탬플린 와츠는 팬데믹 이전부터 장기 요양시설 (롱 텀 케어-홈)에 직원부족이 있었다면서, COVID- 19때문에 직원들이 힘들어하고 있으며, 일부는 더 안전하고 급여가 좋은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고 했다.
CEO 와츠는 올봄에 메이플스 롱텀 케어-홈의 직원 부족 사태를 겪어보고도 보완을 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라며 주정부를 상대로 고소했다. 메이플스 롱 텀 케어-홈은 리베라가 운영하는 시설 가운데 하나다. 당시 스태프가 부족한 시점에 COVID-19이 확산되면서 노인 거주자 24명이 사망했다.
CEO 와츠는 직원부족으로 그 짧은 시간 안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사태를 겪었는데도 이런 일이 또 일어난다는 것은 리더쉽이 없는 무책임한 정부가 직원을 보충해야 한다는 지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지금도 이렇게 계속되고 있는 이 문제에 어느 누구도 나서지 않는 것이 문제인데 누구도 대책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고 CBC 매니토바 뉴스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