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에너지 위기로 우려되었던 겨울 경기침체를 피하기는 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이 소비능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하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약간 상향 조정하였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5월 15일 발표한 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에 대한 봄 경제전망에서 2월 예상했던 0.9 퍼센트에서 1.1 퍼센트로 약간 개선되는 것으로 발표하였다.
유럽의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대륙으로의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겨울 에너지 재앙에 직면했었다. 그래서 천연가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물가 급등을 부채질했었다.
그러나 대부분 유럽의 국가들은 온화한 겨울날씨와 액화가스 공급을 통해 에너지 위기 없이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유럽의 경제는 도전적인 글로벌 상황에서 계속적으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하면서 “에너지 가격 하락, 에너지 공급의 다양화 그리고 에너지 소비 감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을 완화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낮은 에너지 가격이 가계와 기업에 안도감을 제공함으로써 2023년과 2024년에도 어느 정도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유럽 집행위원회의 생각이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도 당초 1.5 퍼센트에서 1.6 퍼센트로 상향조정하였다.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잠식하여 경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4월 소비자 물가는 1년전보다 7 퍼센트 상승했고, 1분기 경제는 겨우 0.1 퍼센트 성장을 넘겼다.
EU국가들의 경제성장이 저조한 이유는 유럽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 퍼센트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상승한 것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높은 금리는 차입비용이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주택구입 또는 비즈니스 투자를 위한 대출가능성과 수요가 줄어들었다.
또 다른 난제는 최근 몇 개월간 미국에서 세개의 금융기관 파산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관리들은 미국 은행의 문제가 유럽에는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규제당국과 주주들이 은행 재정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면서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게 만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