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예산처는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하반기 경제가 침체로 이어지면서, 이번 회계연도의 연방정부 적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의회예산처는 10월 13일 발표한 재정 그리고 경제 전망 (Economic and Fiscal Outlook)에서 높은 금리가 경제 그리고 연방 재정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의회예산처는 또한 소비자 지출은 2023년 하반기와 2024년 상반기 내내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정부 적자는 수입 성장의 둔화와 지출의 증가로 인해 202-23년 38.7 빌리언 달러에서 2023-24년에는 46.5 빌리언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조치가 없고, 임시 조치들이 만료될 것을 가정했을 경우, 적자는 2028-29년도에 8.2 빌리언 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의회예산처는 또한 올해 GDP대비 부채비율을 42.6 퍼센트로 예상하였다. 새로운 조치가 없을 경우를 가정했을 때, 이 비율은 2028-29년도에 37.8 퍼센트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 2019-20년도의 31.2 퍼센트보다 높은 수준이다.
높은 이자율은 연방정부의 부채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회예산처는 세수대비 공공부채 상환비율이 이번 회계연도에 12.0 퍼센트로 정점을 찍은 다음 2028-29년도에는 11.0 퍼센트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10월 25일 기준금리 결정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의회예산처는 더 이상의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의회 예산처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5 퍼센트로 유지하고, 2024년 4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소비자 지출이 둔화되면서 올해 2분기 경제도 위축되었다. 노동시장도 지난해만큼 뜨겁지 않다. 이런 하락세 속에서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경직된 상태이다.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은 6월에 2.8 퍼센트로 하락했지만, 가격압력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8월에 다시 4.0 퍼센트로 상승하였다. 의회예산처는 내년말까지 인플레이션이 2 퍼센트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