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미국-캐나다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사람들을 단속하기 위한 세미나가 10월 10일 미국 노스다코타의 펨비나에서 열렸다.
국경 안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세미나는 캐나다에서 Royal Canadian Mounted Police (RCMP) Integrated Border Enforcement Team (IBET) 그리고 미국에서 United States Border Patrol’s Grand Forks Sector가 참여하여 매년 열리고 있다.
양국 국경 수비대가 이런 세미나를 개최하는 이유는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사람들을 단속하는 것만이 아니라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사전에 강조하는 역할도 있다.
양국의 기관은 국경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 일한다. 양국은 영하의 추위에서 국경을 넘는 사람들의 예상치 못한 구조 임무를 위해 Emergency Medical Technicians (EMTs)를 두고 있다. 겨울철에는 동상과 저체온증이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노스 다코타에 있는 EMTs는 극한의 구조 임무를 위해 IV 워머를 포함하여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 기관은 구조 임무는 물론이고, 구조 임무의 필요성을 예방하기 위해 특수 기술도 채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잠망경을 부착한 감시 차량이다. 양국 기관 직원들은 이 차량을 사용하면, 훨씬 먼거리에서도 관찰할 수 있고, 사물을 감지한 위치를 파트너 기관들과 공유한다고 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국경을 순찰하는 차량에는 열 감지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서 사람을 포함하여 열을 내뿜는 모든 것을 쉽게 감지할 수 있다.
양국의 국경 기관에서 사용하는 드론에도 열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서 옥수수 밭이나 콩 밭에 숨어있는 사람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드론은 보통 40분정도 비행할 수 있다. 그런데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비행시간이 줄어들고, 강풍 때문에 운행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양국의 기관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휴대용 열 감지기를 사용하고 있다.
열 감지기는 대상을 감지, 식별 그리고 분류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해상도를 갖고 있다. 휴대용 열감지 망원경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자들은 캐나다와 미국 국경 기간이 사용하는 모든 기술은 국경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비극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 이라고 했다. 의료 장비가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과정에서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면, 다른 장치는 처음부터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