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가계재정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소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유는 소고기가 많은 캐네이디언 식단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고기 산업은 북미의 주요한 목축지역에 수년간에 연속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소고기 비즈니스는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면, 가뭄으로 고생하고 있는 알버타 남부부터 물이 부족한 텍사스까지 목장주들은 방목에 필요한 초지대가 부족하여 키우는 소떼의 규모를 줄여왔다. 이런 결과로 인해, 방목하는 소의 규모가 줄어들고, 소고기 생산량이 감소하고, 소고기 가격이 상승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시즌 이후로는 소고기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 통상적인데, 올해는 소고기 도매가격이 전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소고기 시장 관찰자들의 분석이다.
COVID-19 팬데믹과 전반적인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지난 3년간 식품가격이 상승하였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식품 카테고리 가격도 완화되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소고기 가격은 가뭄 요인으로 인해 그렇지 않다는 것이 업계 종사자들의 이야기이다.
목장주들이 키우는 소의 규모를 줄인 이유는 장기적인 가뭄 외에도 높은 투입비용, 제한된 노동가용성 그리고 높은 이자율과 같은 다양한 요인이 겹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캐나다에서는 서부지역의 혹독한 가뭄으로 소의 규모가 계속적으로 줄어들었다. 2023년 캐나다의 육우 숫자는 1.5 퍼센트 줄어든 3.66 밀리언 마리였는데, 이는 1989년 이후 최저수준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미국은 더 심각하다. 미국의 육우 규모는 2023년 기준으로 28.2 밀리언 마리였다. 이는 1961년 이후로 가장 적은 숫자라는 것이 미국 농무부의 설명이다.
소의 숫자가 적다는 것은 소고기 생산량이 적다는 것을 의미함과 동시에 수출감소와 소매가격 상승을 나타내는 것이다.
목축농가들은 현재의 흐름을 타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충분한 수분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농부들은 올해 가뭄 주기가 끝난다고 해도 소의 숫자가 하룻밤 사이에 반등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고기 가격의 상승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태어난 암 송아지가 먹이사슬에 들어갈 수 있는 송아지를 갖게 되기까지 4년이라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농부들의 이야기이다.
알버타에 본사를 둔 Gateway Livestock은 북미의 소 그리고 소고기 공급이 올해는 물론이고 2025년과 2026년에도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면서, 대자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