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에서 토양 압축이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농장 규모가 대형화되면서 농부들이 작물을 관리하는데 사용하는 장비들도 커지고 있다. 점점 무거워지는 농기계의 무계는 공룡이 지구를 돌아다닌 이후로 최대의 토양 압축을 가져오고 있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이야기이다.
유럽의 연구자들은 2022년에 선사시대의 거대한 초식동물과 현대 농업관행 사이의 무게를 연구한 논문을 발표하였다. 연구자들은 공룡들이 먹이를 제공하는 땅을 반복적으로 걸으면서 농업의 능력을 손상시켰을 것이라는 것을 이론화하였다.
토양 연구원 Thomas Keller와 Dani Or은 미국의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서 농사에 사용되는 농기계의 무게가 토양의 안전한 생태적 기능을 초과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토양 과학자들은 농부들에게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라고 압력을 가해오고 있지만,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부들은 충분한 견인력을 갖는데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조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압축으로 인해 토양의 생산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이 주제는 지난주 매니토바 농부들과 농기계 생산자들과의 정기 웨비나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루어졌다.
매니토바의 한 농업 토양 전문가는 토양이 건조할 때 압축이 가장 덜하지만, 토양이 습할 떄 압축이 가장 심하게 발생한다고 했다. 즉, 토양에 있는 공기 주머니가 사라지는 것이다.
많은 농부들이 바퀴 대신에 트랙이 있는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무게가 더 긴 공간에 분산되기는 하지만 하향 압력의 양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토양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즉,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장비의 하중이며, 장비가 무거울수록 압축이 땅속으로 더 깊이 들어 간다는 것이다.
북부 미국 연구원들이 2020년 기존 연구를 검토한 결과, 토양 압축으로 인한 수확량 손실이 9 – 55 퍼센트에 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압축된 토양은 다공성이 낮아 침식되기 쉽고, 영양소를 흡수하지 못하며, 농작물 뿌리가 뚫고 지나갈 수 없어 작물의 성장이 저해된다는 것이 연구원들의 설명이다.
토양 전문가들은 경운이 깊은 토양 압축을 풀기에 충분히 멀리까지 닿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게다가 토양 구조를 더욱 파괴하여 피해만 가중시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일부의 전문가들은 항상 장비가 같은 트랙에서 작동하는 “통제된 교통 농업”으로 알려진 것을 시행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토양 압축을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농기계가 농토를 가로지르는 이동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농기계가 항상 다른 경로를 선택하면 토양 압축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오류라는 것이 토양 전문가의 설명이다.
매니토바 주정부에 근무하는 한 토양 전문가는 전체 압축의 최대 80 퍼센트가 첫번째 패스에서 발생한다고 했다. 그래서 농토를 조금이나마 살리는 방법은 농기계가 다니는 도로를 만드는 것이다.
농부들은 유럽의 연구자들이 선사시대 초식동물이 생존전략으로 고정된 먹이 길을 따라 갔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생태적 전략”을 채택할 것을 권고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