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높은 생활비 때문에 그로서리 비용 절약을 위해 노력하는 구매 패턴을 나타내고 있고, 캐나다 주요 그로서리 기업들은 디스카운트 브랜드 매장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일반 그로서리 매장을 디스카운트 매장으로 전환하는 것은 고객들의 구매 패턴 변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 투입 그리고 회사가 이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소매점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캐나다의 주요 그로서리 기업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디스카운트 매장 브랜드는 Loblaw의 No Frills와 Maxi, Metro의 Food Basics와 Super C, 그리고 Empire의 FreshCo이다.
최근 발표된 소매점과 관련한 여러 자료들을 보면, 지난해 주요 그로서리 기업들의 매출이 성장한 주요한 요인은 할인점 부문에서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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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blaw는 연례 보고서에서 지난해 신규 그리고 일반 매장을 디스카운트 매장으로 전환하는 방법으로 30개 이상의 새로운 Maxi와 No Frills 매장을 오픈하였다. 올해도 40개 이상의 신규 디스카운트 매장 오픈에 2 빌리언 달러 이상을 투입한다는 것이 회사의 계획이다.
Empire는 디스카운트 매장을 확장하는 전략보다는 현재의 포트폴리오에 포커스를 맞춘다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mpire는 2018년 온타리오 체인 Farm Boy를 사들여 확장을 했고, 2021년에는 정통 그로서리 매장 Longo’s의 대주주가 되었다. Empire는 지난 6년간 캐나다 서부에서 52개의 새로운 FreshCo 매장을 오픈하여 캐나다 전국적으로 147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브랜드 또는 저가형 제품을 확대했으며, 2월중순부터 11주동안 약 1,000개 품목에 대해 가격을 고정하거나 인하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커머셜 부동산 기업인 JLL이 최근 발표한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그로서리 기업마다 할인점에 대해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다. Empire는 풀 서비스 접근방식을 유지함으로써 할인보다는 쇼핑 경험에 우선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과 이자율이 감소하는 시기를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 JLL 보고서의 설명이다.
Metro는 2020년 236개였던 Super C와 Food Basics 매장 숫자가 현재는 247개로 늘어났다.
소매 전문가들은 그로서리 기업들이 실적이 부진한 매장을 디스카운트 매장으로 전환하는 경우를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 그로서리 디스카운트 매장은 Loblaw가 주도하고, Metro와 Empire 그 뒤를 따르는 모습이다.
Loblaw가 할인점에 주목한 점 중에 한가지는 일반 매장을 디스카운트 매장으로 전환할 경우에 해당 매장의 매출은 증가하지만, 해당 지역의 다른 할인 매장은 타격을 입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로서리 기업들이 기존 매장을 디스카운트 매장으로 전환하는데 관심을 갖는 이유는 매장을 새로 짖는 것보다 간단하고, 매장을 전환하는 공사를 진행하는 중에도 영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