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맘때 비가 내려 주기를 기도했던 농부들이 이제는 더 이상 비가 내리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다.
5월 3일 Rosenort에서 만난 한 농부는 “현재로는 어떤 습기도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매니토바는 이번주말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부는 “평년에 비해 1달 이상 파종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많은 비용과 손실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4월 23일경에 파종을 시작한다고 하면서, 보리와 오트와 같은 곡물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곡물 파종이 늦어지면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또다른 문제는 성장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생산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가을에는 서리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농부들은 파종할 작물을 변경할 시간도 없으며, 물이 있는 들판의 배수로를 만드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 그리고 높아진 비료가격도 문제이다. Rosenort에서 만난 농부는 예전에는 에이커당 60 달러에서 70 달러의 예산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에이커당 200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Riverton 근처에서 1,000 마리의 소를 키우는 한 농부는 “날씨로 인해 추가적인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목축업을 하는 사람들은 이 시기에 보통 파란색 풀을 먹였지만, 올해는 사정이 완전하게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소를 키우는 농부들은 4월에 내린 많은 양의 눈과 비가 “양날의 칼”이라고 했다. 추가된 수분이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