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3, 2021
winnipeg

-12°C
 

[트로이 칼럼] 전염병에 적응하는 캐나다 식품산업과 소비자

캐나다의 많은 지역에서 COVID-19 확산을 줄이기 위한 두번째 폐쇄가 실시되고 있다. 그리고 캐나다의 식품 공급망을 둘러싼 많은 질문들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백신이 다가왔다는 소식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고, 퍼블릭 헬스 공무원들은 한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봉쇄조치는 다를 것이다.

3월, 바이러스는 우리의 생활을 갑작스럽게 멈추도록 만들었다. 식품산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충격을 예상하지 못했다. 올 봄에는 우리의 일생에서 한번도 일어나지 않을 일이 두가지나 발생했다.

첫째, 우리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인 레스토랑이 완전하게 붕괴되는 것을 보았다. Statistics Canada에 따르면, 캐나다의 월간 평균 식품 소매 판매액은 7.7 빌리언 달러이고, 식품 서비스 부문은 5.3 빌리언 달러이다.

그러나 레스토랑이 강제적 폐쇄에서 전면적으로 재오픈하기 전인 2020년 5월까지, 식품 소매는 7.8 빌리언 달러였고, 식품 서비스는 891 밀리언 달러였다. 많은 음식 서비스 매장이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했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최저수준에는 도달하지 않을 것이다.

또다른 주목할 필요가 있는 요소는 소비자이다. 지난 3월, 소비자들은 언제 다시 방문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그로서리 매장에 갔다. 이것이 구매에서 패닉이 발생한 주요 이유 중에 하나이다. 당시에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상당히 낯설었고, 퍼블릭 헬스에서도 대처할 방법을 몰랐다.

이제는 바이러스와 관련한 새로운 규제가 동원되는 속도도 빨라졌고, 정부의 대책도 예측 가능하기 훨씬 쉬워졌다.

우리의 행동 또한 바뀌었다.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에 캐네이디언들은 1주일에 2번 이상 그로서리 매장을 방문했으며, 방문할 때마다 25분 미만을 머물렀다. 지금은 20년만에 처음으로, 캐네이디언들은 평균적으로 1주일에 1번씩 방문하면서 동일한 시간을 보낸다.

쇼핑객들은 더 잘 훈련되었고, 필요한 것 이상으로는 구매하지 않고, 미리 정한 계획에 따라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일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는 가정에서 식품 관리, 요리 그리고 가든 운영을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일반적인 캐네이디언 가정들은 전염병 발생 초기 몇 개월에 비해 음식을 덜 낭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또한 쇼핑객으로서 훨씬 더 방법론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우리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기 위해 전염병이 필요했다.

캐나다의 식품 이-테일링 (e-tailing)도 훨씬 발전했다. 사실, 3월 이후로 온라인에서 식품구매 경험이 크게 바뀌었다. 처음에는 식품 주문에서 배달까지 몇일이 걸렸지만, 이제는 주문 몇시간 이내에 처리된다.

Dalhousie University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캐네이디언의 63.8 퍼센트가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1주일에 한번 이상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는 캐네이디언이 전염병 발생 이전보다 4.2 밀리언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전염병 발행 이후 최소한 1주일에 한번 이상 온라인으로 식품을 주문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캐네이디언의 49.4 퍼센트가 “예스”라고 답했다.

그래서 COVID-19은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다.

식품산업은 3월의 1차 폐쇄에서 비해 2차 폐쇄가 훨씬 좋은 입장에 있기는 하지만, 몇 가지 위험 요인이 존재하고 있다.

국경은 전염병 내내 유동적이었다. 미국 백악관의 새로운 임차인인 Joe Biden / Kamala Harris 행정부는 바이러스에 대해 다른 접근법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정부의 정책이 양국의 식품 공급망을 손상시키지 않기를 바란다.

식품 가공은 여전히 캐나다 식품 공급망의 가장 큰 취약점이다. 캐나다에서 식품을 제조하는 것 그리고 로컬에서 소싱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더 중요하게 등장하고 있다.

캐나다 식품산업을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는 유통 비용, 식품 제조 업체의 원재료 조달 그리고 포장이다. 이것들은 변화가 필요하다. 물류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캐나다의 모든 트럭회사들도 긴급하게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적자본이다.

봉쇄 초기에 식품 부분은 잘못된 방법으로 대응했다. 첫째, “히어로 페이 (hero pay)”는 그로서리 회사의 관리와 홍보 잘못으로 인해 재앙에 가까웠다.

특히, 식품 가공 그리고 농업 부문에서 폐쇄가 이어지고, 이번 여름에는 COVID-19으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 입국에 제약이 가해지면서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워졌다. 캐나다 식품 제조에는 28,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공석인데, 이는 캐나다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투자 그리고 새로운 기술을 가르칠 수 있지만, 캐나다 정부의 너무나 관대한 공적 재정 지원 프로그램이 우리의 식품 공급망을 더 취약하고 덜 탄력적으로 만들었다. 정부가 지금 식품산업에 지원할 필요가 있는 것은 사람들이 집에 머물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캐나다의 식품 공급망을 신뢰해야 한다. 식품산업은 그렇게 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출처: 트로이 미디어. Sylvain Charlebois is senior director of the agri-food analytics lab and a professor in food distribution and policy at Dalhousie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