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dian Centre on Substance Use and Addiction (CCS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네이디언들은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음주가 건강에 미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1주일에 0-2잔정도 알코올을 마시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것은 2011년에 정한 현재의 지침과는 너무 다르다. CCSA는 이번 보고서 작성을 위해 알코올 소비가 멘탈 헬스, 피지컬 헬스 그리고 사회적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5,000건 (2007년 1월 – 2021년 2월) 이상의 전 세계 연구도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또한 담배와 마찬가지로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알코올 음료의 병 그리고 용기에 경고 라벨을 추가할 것을 권하고 있다.
CCSA는 알코올 그리고 약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것을 주장하는 비정부 로비단체로, Health Canada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다. 그래서 헬스 전문가들에게는 의미가 있을 수 있다.
CCSA의 목표는 캐나다에서 알코올 소비를 줄이고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CCSA가 발표한 보고서는 매우 포괄적이며, 알코올 소비연구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World Health Organization에 따르면, 캐네이디언들은 세계 평균보다 더 많은 알코올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인당 알코올 소비를 기준으로, 캐나다는 40위이다.
Statistics Canad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많은 캐네이디언들이 팬데믹 기간에 알코올 소비량을 늘렸다. 온타리오에서는 30 퍼센트, 프레리 지역에서는 27 퍼센트, 브리티시 콜롬비아에서는 22 퍼센트, 퀘벡에서는 17 퍼센트 그리고 대서양 연안지역에서는 16 퍼센트가 알코올 소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캐네이디언 5명중에 1명이 2020년 3월 이후로 알코올 소비를 늘린 것으로 응답했다.
CCSA는 보고서 발표와 함께 Low-Risk Alcohol Drinking Guidelines (LRDGs)를 업데이트하기 위한 4주간의 컨설테이션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CCSA가 권장사항을 발표한다고 해도 캐네이디언들이 관심을 갖고 수용할지가 관건이다. 이유는 알코올 소비가 캐네이디언들의 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캐나다에서 하키경기관람 그리고 가족이나 친구 모임에 알코올이 없는 순간은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CCSA가 권장사항을 내놓아도 비현실적인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또한, 캐나다 정부는 매년 알코올 판매에서 상당한 세수를 거두어 들이고 있다. Statistics Canada에 따르면, 캐나다 주류당국의 순 수익이 2021년에 130 빌리언 달러를 넘어섰다. 총 세수는 6 빌리언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주 그리고 준주 정부들은 알코올 판매로 발생한 수익을 다양한 형태로 공공지출에 사용한다. 캐나다 주류당국의 매출은 2016년 이후로 13 퍼센트나 늘어났다.
이처럼 알코올 판매로 발생한 수익과 사회적 혜택의 사이에는 섬세한 밸런스가 작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음주지침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Health Canada와 CCSA의 관계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CCSA 연구가 더 가치 있게 여겨질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알코올 소비에 대한 독점적인 결정보다는 다양한 권장사항을 제시하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