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k of Canada는 각종 경제지표가 냉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9월 6일 정책금리를 5 퍼센트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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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대해 놀라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알아 두어야 할 점이 있다.
Bank of Canada가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이유:
캐나다 중앙은행은 보도자료에서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그리고 GDP 보고서를 포함한 최근의 여러 지표에서 경제의 초과수요가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금리정책은 시차를 두고 작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효과가 경제 전반에 걸쳐 계속적으로 작용하여 경기를 더욱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1년전 최고치에서 3.3 퍼센트로 낮아지기는 했지만,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 퍼센트와는 거리가 있다. RBC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은 이자율이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에 하향 압력을 가하는데 ‘제한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 해석했다.
캐나다의 2분기 GDP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실업률은 3개월 연속으로 상승한 다음, 8월은 7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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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갱신에는 미치는 영향:
고정금리 모기지를 갖고 있는 사람은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에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갱신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이전보다 높은 금리를 지불해야 한다.
고정지불금이 포함된 변동금리를 가진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모기지를 갱신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면 이전보다 훨씬 높은 금리로 계약해야 한다.
변동지불금이 포함된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모기지를 가진 사람들은 이미 금리인상의 고통을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모기지를 갱신한다고 해도 그다지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Bank of Canada는 금리인상을 끝냈을까?
Bank of Canada는 향후 더 높은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나 GDP와 같은 지표들이 다시 뜨거워지기 시작하면 추가적으로 인상하겠다는 입장이다.
TD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 경제성장이 2024년 초반까지 지속적으로 약해지겠지만, 이것이 금리인상의 하이킹 마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에 대해 한발 물러선 입장이지만, 이것이 금리인상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의견이 대부분 이코노미스트들의 견해이다. 즉, 재정상황을 더 타이트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억제되어야 하는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상승:
Bank of Canada가 금리를 인상한다고 하여 즉시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1-2년 혹은 최소한 몇 개월은 기다려야 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완전하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몇 가지 복잡한 요소들도 있다. 예를 들면, 인플레이션 계산에 반영되는 주거비용이 한가지이다. 이자비용이 높을수록 주거비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다른 한가지는 인플레이션 계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전쟁 또는 글로벌 환경변화와 같은 것이다. 이것들의 영향으로 유류 그리고 식품가격이 급등하기도 한다.
캐나다 인플레이션이 6월에 2.8 퍼센트로 낮아졌다가 7월에 다시 3.3 퍼센트로 상승하였다. 중앙은행은 높아진 휘발유 가격의 영향으로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금리가 낮아지는 시기:
일부에서는 중앙은행이 2023년말부터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Bank of Canada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이 올해초 금리를 인하할 생각이 있다는 취지의 발표를 한 이후로 주택가격이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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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Bank of Canada는 9월 6일 발표자료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하면서, “cut”과 “pause”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