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농업계는 만성적인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추가하여 최근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도 식량 생산 시스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벌써 이런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퀘벡의 한 닭 가공공장은 직원들의 COVID-19 감염자 급증으로 결근이 늘어나고, 연방정부의 임시 외국인 근로자 수속 지연으로 닭을 제때 가공하지 못하여 이번주에 수 천마리의 닭을 안락사 시켰다는 발표를 했다.
Canadian Mushroom Growers’ Association은 전국의 버섯 농장 중에서 일부는 생존에 위협을 받을 정도로 인력부족을 겪고 있다고 했다.
Canadian Mushroom Growers’ Association은 농장이 연방정부로부터 임시 외국인 근로자 채용에 대한 승인을 받기위해서는 최대 7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현재 일부 버섯 농장은 필요한 인력의 40 퍼센트 정도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20년 COVID-19 감염자가 대량으로 발생하여 근로자 4명 사망 그리고 생산량 25 퍼센트를 감축해야 했던 알버타의 대규모 소고기 가공공장들은 아직까지 오미크론의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argill Inc.와 JBS Canada 양사는 1월 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현재까지 오미크론 파동으로 인한 생산능력 감축은 없다고 했다.
Canadian Cattlemen’s Association은 보도자료에서 “2020년 바이러스 파동에서 한곳이라도 병목현상이 발생할 경우 전체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에 근로자 예방접종 그리고 포장공장의 예방조치를 포함한 충분한 준비를 한 덕분에 현재까지는 정상적인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Canadian Federation of Agriculture도 보고서에서 COVID-19으로 거의 모든 식품 생산부문이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Canadian Federation of Agriculture는 보고서에서 “낙농장의 경우에 젖소에게 먹이를 주어야 하고, 우유를 짜야 하고, 제때 돌봐 주어야 한다. 양돈산업도 마찬가지다. 암퇘지의 분만을 늦추거나 막을 수 없다.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캐나다 농업의 만성적인 인력부족은 일종의 문화처럼 되어있는데, 주요 이유는 농촌이라는 고립된 지역 그리고 육체적인 노동력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근로자를 유지하고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농업 생산자들은 임시 외국인 근로자 그리고 이민자들에게 의존해 오고 있다.
Canadian Federation of Agricultur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노동력 부족으로 캐나다 1차 농업 생산자들의 피해금액이 1.4 빌리언 달러에 달했다. 2020년에는 COVID-19의 영향으로 피해액이 2.9 빌리언 달러로 늘어났다.
Canadian Federation of Agriculture는 보고서에서 “이 금액은 농업 1차 생산자 전체 금액의 4 퍼센트에 해당한다. 이것은 농업 생산자들의 손실이면서, 캐나다 전체가 기회를 상실한 것이다.”고 했다.
캐나다 전역 40 곳에서 돼지 그리고 닭고기 가공공장을 운영하는 퀘벡에 본사를 둔 Olymel L.P.는 보도자료에서 “COVID-19에 감염된 직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생산량 감소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안전한 직장 복귀 프로토콜 개발을 위해 퀘벡 퍼블릭 헬스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