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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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시대에 내연기관과 관련한 근로자들의 어두운 미래

General Motors (GM)가 2035년부터 배터리-구동 자동차만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로 내연기관을 활용한 업계와 근로자들이 미래를 어둡게 느끼고 있다.

메시지는 명확했다: 미국정부가 친환경적인 경제를 기반으로 하겠다는 것이 점점 구체화됨에 따라, GM도 배출량 제로의 차량 제조에 집중하기로 한다는 것이다.

하룻밤 사이에 발생할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내연기관으로 작동하는 기계를 만드는데 참여하고 있는 많은 근로자들은 향후 10년 이내에 다른 작업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으면,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도 있다.

GM, Ford 그리고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이 내연을 전기로 전환하는 직업을 진행하면 할수록 피스톤, 연료 분사기, 머플러를 만드는 작업이 리튬 이온 배터리 팩, 전기모터 전기 자동차의 배선장치로 작업이 전환될 것이다.

미국의 경우, 이런 구성요소의 대부분은 현재 해외에서 제작되고 있다. 그러나 Joe Biden 대통령은 미국 전기자동차 공급망 개발을 통해 자동차 산업에서 1 밀리언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야심 넘치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GM과 다른 자동차 메이커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미래는 위험할 수 있다. 환경에 초점을 맞춘 미래의 전기자동차들은 내연기관의 자동차들에 비해 필요한 부품수가 30 퍼센트에서 40 퍼센트나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자동차 제조회사들이 별도의 회사를 만들어서 부품을 조달 받을 것이기 때문에 임금을 낮추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다. 이는 그동안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면서 중산층의 생활을 유지해온 근로자들의 임금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전환 과정에서 가장 취약한 부문은 가스와 디젤 차량용 변속기와 엔진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는 미국내 약 100,000명의 근로자들이다.

오하이오에 있는 GM의 Toledo Transmission Plant에는 1,500명 정도의 근로자들이 있다. 이 공장에서 6년째 근무중인 올해 38세의 Stuart Hill씨는 은퇴할 시기가 아직 한참 남아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Hill씨는 “염두에 두고 있는 일이다.”고 하면서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Hill씨와 다른 사람들은 GM이 Toledo 공장에서 더 많은 전기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그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계속적으로 좋은 임금을 받기 위해서는 다른 공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United Auto Workers (UAW)에 소속된 최고급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시간당 31 달러이다.

그러나 다가올 전기자동차 시대에 자동차 제조업체가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할 것이라는 점을 보장할 수 없다. 2년전, United Auto Workers 신문은 Ford 그리고 Volkswagen 경영진의 말을 인용하여 전기자동차 생산에는 차량당 노동시간이 30 퍼센트나 줄어든다고 보도했다.

UAW에서 리서치를 담당하는 Jeff Dokho 이사는 “사용되는 부품이 적기 때문에 당연히 대당 작업시간이 줄어들고, 필요 노동력도 줄어들 것이다.”고 했다.

일자리의 변화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University of Massachusetts Boston의 Teddy DeWitt 부교수는 “우리는 전환이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고 하면서 “차량에는 실내공간만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아무도 정확하게는 말할 수 없지만, 전환하는 과정에서 사라질 직업의 숫자가 수천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일자리 손실은 전기자동차 충전소 건설, 풍력 그리고 태양열 발전소 건설처럼 친환경 일자리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886년, 내연기관 자동차의 상업적 생산이 시작된 이후로 제조업에서 가장 광범위한 변화가가 예상되고 있다. 제조업의 변화는 농기구, 대형 트럭, 심지어는 잔디 깎는 기계, 제설기 그리고 잡초를 제거하는 기계에까지 파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석유산업도 내연기관의 퇴조로 인해 석유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Toledo에 있는 100년이 넘은 변속기 공장에서, GM 직원들은 정교한 6단, 8단, 9단 또는 10단의 기어 박스를 만들고 있다. 결국에, 이런 기어는 훨씬 단순한 전기자동차용 단일 속도 드라이브 트레인으로 대체될 것이다. 특히, 근무기간이 짧은 근로자들은 GM이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

Toledo 공장 UAW의 Tony Totty 대표는 “이것은 우리의 미래를 말하는 것이다. 지금은 국가에 물어보아야 할 때이다. 제조업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나라의 제조업을 죽일 것인가?” 라고 말했다.

2020년 10월 Joe Biden이 선거 캠페인을 위해 Toledo 노조회관을 방문했을 때, Totty 대표는 근로자들의 우려를 담은 편지 (“오늘 만난 사람들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를 후보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서 전기자동차 판매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 퍼센트에 불과하지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내연기관을 포기해야 한다는 강력한 압력을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2035년까지 가스로 구동하는 신차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 유럽의 국가들도 금지 또는 엄격한 오염 제한을 부과하고 있다. Biden 대통령은 친환경 차량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방안으로 500,000개의 충전소 건설과 연방정부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차량 650,000대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지금 미국의 운전자들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그들은 가솔린 차량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다. 트럭과 SUV가 미국의 주요한 운송수단으로 대체되고 있다. 2021년 1월 신차 판매의 4분의 3이 트럭과 SUV였다. 10년전에는 SUV와 트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었다.

이런 강력한 수요는 Toledo의 비즈니스를 당분간 유지시킬 것이다. 그러나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은 막을 수 없는 것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약 2.5 밀리언 대의 전기자동차가 판매되었다. IHS Markit은 이 숫자가 올해에만 70 퍼센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미국에서 완전 전기자동차 22개 모델이 판매되었지만, Edmunds.com은 올해 30개 이상의 모델이 판매될 것이라고 했다. GM에서만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30개 전기자동차 모델을 생산하고, 이를 위해 27 빌리언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런 무서운 추세는 GM 트럭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재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근로자들을 긴장시키고 있기도 하다.

미시간주의 Flint에 있는 GM 트럭 조립공장에서 일하는 Tommy Wolikow씨는 “정말로 무서운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하면서 “이 공장에서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Wolikow씨는 소비자들이 전가자동차를 선택하는 속도에 따라 근속연수가 짧은 자신과 같은 근로자들은 직장에서 쫓겨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걱정한다고 했다. 근로자들은 이미 GM이 전기자동차 조립공장으로 지정한 3곳 (디트로이트 2곳, 테네시 1곳)을 놓고 경쟁하기 시작했다.

한편, GM은 지난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공장을 문을 닫으면서 발생한 재고 부족을 메우기 위해 생산시설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했다.

Dan Flores 대변인은 “우리가 전기자동차에 투자하기 위해 지금의 핵심 비즈니스를 풀로 가동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개별 시설들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내연기관과 관련한 모든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GM은 전기자동차 계획에서 일부 트럭은 제외했다. 그리고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가스-전기 하이브리드 모델을 계속적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자동차 업계의 싱크 탱크인 Center for Auto Research의 Kristin Dziczek 부사장은 말했다.

GM이나 다른 자동차 메이커의 근로자들에게 어떤 일이 있을지를 예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GM은 과거 사업을 축소하는 시기에 일부 근로자들을 보호했다. 예를 들면, 2019년 오하이오 Lordstown에 있는 조립공장 문을 닫으면서 근로자들에게 다른 공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그리고 2009년 파산을 앞두고는 공장을 폐쇄하면서 직원들에게 명예퇴직과 혜택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UAW는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이기 때문에 잠재적 위협은 낮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Dokho 이사는 Biden 행정부가 더 많은 전기자동차 부품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미래 일자리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DeWitt 부교수는 모든 산업의 전환에서 있어서 사라지는 일자리가 있으면,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도 있다고 했다. 예를 들면, 그는 남북전쟁 이후에 농촌에서 일자리가 줄어들자 농촌 근로자들이 도시로 이주했다는 것을 지적했다. 도시가 커지면서 전기 배선을 포함하여 많은 새로운 일자리들이 창출되었다고 그는 말했다.

DeWitt 부교수는 근로자들은 자동차 제조업체와 계획에 따라 재교육을 받을 것이고, 전기자동차 부품 또는 조립 라인으로 배치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수십년간 기술력을 쌓아온 인력들의 지식이 갑자기 완전하게 필요 없어지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고 했다.

일자리 보호는2023년 UWA 계약 체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조는 더 높은 임금을 요구할 것이다. 그러나 GM을 비롯한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은 배터리 제조를 내연기관에 비해 낮은 임금의 작업으로 보고 있다.

GM은 한국의 LG Chem과 합작으로 오하이오 Lordstown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CEO Mary Barra는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곳의 근로자들은 자동차 조립공장의 근로자들보다 낮은 임금일 것이라고 했다.

2023년 임금협상은 40일간 파업에 3.6 빌리언 달러의 생산 손실을 가져온 2년전에 비해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CarExpert.com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Karl Brauer 사장은 GM과 근로자들 사이의 협상이 생각보다 빨리 끝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그는 자동차 메이커들은 신차가 나오기 5년에서 7년전부터 작업을 한다고 했다.

그는 “자동차 메이커들이 2028년부터 내연기관 개발에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다.”고 하면서 “전환은 2035년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고 했다. (출처: 시카고 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