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15, 2021
winnipeg

-1°C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시달리는 기그 이코노미 종사자들

차량 공유 그리고 음식 배달 서비스 라이더와 운전자인 Phil Warner, Jordyn Samuels 그리고 Umar Asghar씨는 그들과 같은 일을 하는 백인 남성들과 비교하여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을 금방 발견할 수 있었다.

Warner씨는 업무용 메시지 앱을 통해 경멸적인 단어로 연락을 받는 경우도 있고, 인종화된 그룹들은 음식배달을 위해 주방에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더 길다는 것을 알았다.

Samuels씨는 이번달과 올해의 운전자상을 받았지만, 그녀의 팁은 동료 남성과 비교하여 훨씬 적은 금액이라고 했다.

Asghar씨는 자신이 파키스탄 출신이라는 이유로 승객들로부터 기분 나쁜 경험을 당해야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고 했다.

이러한 경험은 기그 이코노미 일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드문 일이 아니다. 근무시간의 유연성 때문에 성장하는 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불안정하다는 특징이 있으며, Uber, Lyft, SkipTheDishes, Fiverr, Airbnb 그리고 TaskRabbit 등이 대표적인 회사들이다.

기그 이코노미 업계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이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 흑인, 유색인종 그리고 인디지너스들은 백인들에 비해 더 낮은 팁, 더 나쁜 등급 그리고 더 많은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는 익숙한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토론토에 본부를 둔 기그 이코노미 근로자 권리 옹호 단체인 Workers’ Action Centre의 Deena Ladd 대표이사는 “지금 기그라고 불리는 일자리에는 인종화된 커뮤니티, 여성 그리고 인종차별을 받는 사람들이 많이 종사하고 있다.”고 했다.

Statistics Canada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기그 이코노미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2005년 1밀리언에서 2016년에는 70 퍼센트나 늘어난 1.7 밀리언으로 나타났다. 이들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여성과 이민자들이었다.

Statistics Canada의 2016년 자료를 보면, 기그 이코노미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전체 여성 근로자 중에서 9.1 퍼센트였고, 남성들은 전체 남성 근로자 중에서 7.2 퍼센트로 나타났다.

또한, 2016년 자료에서는 캐나다에 거주한지 5년 미만인 남성 이민자의 11 퍼센트가 기그 이코노미 근로자로 일하고 있었지만, 캐나다에서 태어난 남성 근로자가 기그 이코노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 퍼센트에 불과했다.

여성과 인종화된 그룹에서 기그 이코노미 종사자가 많은 이유는 자녀를 양육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고, 간단한 신원조회, 자동차 또는 자전거로도 쉽게 일할 수 있는 조건들 때문인 것으로 연구되었다. 새로운 이민자나 최근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도 기그 이코노미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Ladd 대표는 COVID-19로 인해 비즈니스 폐쇄와 정리해고가 늘어나면서 기그 이코노미에 종사할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것이 일하는 조건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Ladd 대표는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수 밀리언이 새롭게 참여할 것인데, 저임금 일자리 그리고 근무시간을 놓고 서로 간에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Umar Asghar씨는 2016년에 파키스탄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왔고, 친구의 소개로 지금은 Uber Eats와 함께하고 있지만, 토론토에 있는 거의 모든 음식배달 앱 업체와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

Asghar씨는 “배달을 가서 벨을 누르면, 문화적으로 다른 백그라운드를 가진 라이더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은 때때로 아무런 이유도 없이 점수를 낮게 매기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는 일에 집중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각 운전자 또는 리이더에게 점수는 중요하다. 이유는 높은 점수를 받아야 보너스, 벌금 삭감, 가스 그리고 차량 유지 보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등급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다른 직장을 찾아야 한다.

University of Waterloo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들도 차별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여성 택시 운전자와 Uber 운전자에게 성적인 관심을 묘사하는 언어를 구사하는 경우 또는 데이트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 협박 또는 점수를 낮게 받는 방법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또다른 운전자는 자신의 목을 마사지하려는 승객 또는 영상으로 녹화를 하려는 승객도 있었다고 하면서 “이럴 경우에는 반드시 911에신고해야 한다.”고 했다.

보고서 작성자인 University of Waterloo의 Ellen MacEachen 교수 (School of Public Health and Health Systems)는 “택시는 좁은 공간이다. 그리고 운전자의 등 뒤에 모르는 사람이 앉아 있기 때문에 위험한 직업이다. 그래서 그들의 근무환경은 아주 취약하다.”고 했다.

MacEachen 교수 “당신이 흑인 운전자인데, 흑인을 좋아하지 않는 이용자일 경우에 낮은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토론토에서 부동산 컨설팅을 하면서 Uber 그리고 Lyft와 조인하여 일하고 있는 블랙 여성으로 평가 최고 등급인 5-스타 Samuels씨는 “올해의 운전자 행사에 가면 대부분이 남성이다. 나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고 했다.

캐나다에서 아직 팁이 운전자의 성별 그리고 인종에 따라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없다. 미국에서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 그리고 블랙 Uber 운전자들은 대기시간이 길고 취소율도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른 연구에서는 레스토랑 바에서도 이 그룹은 백인 서버 그리고 직원에 비해 팁을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에서는 미국에서 발생했던 George Floyd 사건 이후로 잘못된 관행을 고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Uber에서는 운전자와 라이더들에 대한 무의식적인 편견과 반-인종주의를 배격하기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신고를 쉽게 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 것이라고 Kayla Whaling 대변인이 말했다.

Uber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기도 하다: “If you tolerate racism, delete Uber.”

한편, Lyft는 오랫동안 유색 커뮤니티를 지원해온 500개 이상 (캐나다에서는 약 20개)의 조직과 제휴를 맺었다.

Lyft는 더 캐네이디언 프레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차별에 대한 혐의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심각하게 인식하고, 철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운전자에 대한 차별은 비즈니스를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포용적이고 친근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Uber Eats와 지금은 문을 닫은 배달 앱 Foodora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블랙 라이더 Warner씨는 기그 이코노미에서 인종화된 그룹이 차별을 당했다고 신고를 해도 회사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Workers’ Action Centre의 Ladd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당해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유는 직업을 잃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녀는 근무중 다쳤을 경우에 병가, 유급 휴가 또는 다른 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했다.

Warner씨는 기그 이코노미 종사자들을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누군가가 이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하지 않으면, 인종차별을 경험하지 못한 백인 CEO들은 그것이 얼마나 나쁜지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고 했다. (출처: 더 캐네이디언 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