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지너스 주도의 보호구역 등장 가능성

650,000 스퀘어-킬로미터에 달하는 매니토바는 습지, 아한대 산림, 아스펜 파크랜드, 전캄브리아대 쉴드, 아한대 툰드라, 대초원 그리고 숫자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호수, 강, 개울이 많은 생태계의 보고이다.

이런 자연 생태계 보호를 놓고 누가 책임을 지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수십년간 계속되고 있다.

Lake Winnipeg 북서쪽 일부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조성하는데 반대하는 운동을 지속해온 인디지너스 리더들은 자신들 주도의 보호구역 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의 정치적인 분위기와 맞물려서 이 논의가 자연스럽게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Misipawistik Cree Nation의 Chief Heidi Cook은 9월초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화해가 유행어가 된 시대에, 진정한 화해를 실천하는 한가지 방법” 이라고 했다.

Manitoba Lowlands National Park은 2002년 연방정부 Jean Chrétien 총리 시절에 논의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Grand Rapids에서 Highway 6를 따라 인근 4,400 스퀘어-킬로미터를 국립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었다.

연방정부는 습지, 석회암 절벽, 카르스트 동굴 그리고 독특한 야생동물 습식지가 있는 이곳에 캠프장, 등산로 그리고 안내소를 건설하는데 40 밀리언 달러를 배정했었다. 

당시 인디지너스 National Chief Ovide Mercredi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경우에 인디지너스들이 토지에 대한 접근성을 상실하고, 이 지역을 자신들의 전통에 따라 보호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반대 캠페인을 벌였고, 프로젝트는 무산되었다.

지난 20년간, Misipawistik Cree Nation은 Norway House Cree Nation, Mosakahiken Cree Nation그리고 Chemawawin Cree Nation과 같은 인근 커뮤니티 지원을 받아 연방정부에 Cree-운영 보호구역 지정을 요구해 왔다. 이곳이 인디지너스 주도의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경우에, Misipawistik Cree Nation은 정부의 간섭없이 벌목 권리를 유지하면서 지역을 인디지너스 문화에 맞도록 관리할 수 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지역에 거주하는 인디지너스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사례들이 있다.

1800년대 후반 Banff National Park 지정으로 Stoney Nakoda Nation의 멤버들은 조상대대로 거주해오던 지역을 떠나야 했다. 1930년대에는 Riding Mountain National Park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Keeseekoowenin Ojibway First Nation이 자신들의 보호구역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 수십년간 토지 소유권 분쟁이 있었고, 1990년대에 어업 그리고 사냥권리 상실에 대한 배상금이 지급되었다.

올해초 Athabasca Chipewyan First Nation의 한 기업인은 이전 멤버들이 거주했던 Wood Buffalo National Park에서 생태계 보호를 이유로 소금 채취를 금지한다는 명령을 받았다.

캐나다 국립공원 지정과 관련한 기록들을 보면, 보호구역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인디지너스들은 강제퇴거, 생계수단의 상실 그리고 문화적으로 중요한 환경과 단절되는 사례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정부가 진정으로 화해를 실천하려고 한다면, Misipawistik Cree Nation의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들의 논리는 다른 사람의 권리보다 일부의 레크리에이션을 우선시하는 시스템을 수정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