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토바 Progressive Conservative 정부의 Heather Stefanson 주수상은 4월초 오렌지 셔츠 데이 (Orange Shirt Day)를 주정부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Stefanson 주수상은 발표문에서 “인디지너스 커뮤니티 사이의 합의가 없고, 비즈니스 오너들의 우려를 반영한 결정” 이라고 했다.
연방정부는 2021년에 기숙학교 시스템의 피해자와 생존자를 기리기 위해 9월 30일을 공휴일 (National Day for Truth and Reconciliation)로 지정하였다. 그래서 매니토바에서 연방규제를 받는 사무실, 학교 그리고 일부의 직장은 문을 닫는다.
Stefanson 주수상은 주정부 공식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을 2년이나 머뭇거렸다.
지난해 9월 오렌지 셔츠 데이 이브, Stefanson 주수상과 매니토바 Progressive Conservative 소속의 의원들은 오렌지색 셔츠를 입고 매니토바 주의회에서 진행된 주의 법정 공휴일을 지정하는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매니토바 주수상은 인디지너스 리더들 사이의 더 많은 협의가 필요하고, 기업들이 문을 닫으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했지만, 그러나 그렇지 않다.
매니토바 전역의 인디지너스 리더들은 주정부에게 공휴일 지정을 촉구하고 있고, Winnipeg Chamber of Commerce 조사에 참여한 회원사의 70 퍼센트가 공휴일 지정을 찬성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Stefanson 주수상이 발표한 것처럼 합의가 필요하거나 외부의 압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수의석을 가진 매니토바 Progressive Conservative 의원들 스스로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오렌지색 셔츠를 입고 하루를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은 화해를 위한 상징적인 행동이지만, 매니토밴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숙학교 시스템이 가져온 인지니너스 문화학살과 지금까지 계속되는 트라우마에 대한 영향을 다같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Stefanson 주주상과 매니토바 Progressive Conservative 소속의 의원들은 말로는 화해를 이야기하지만,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당선의 가능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위니펙을 방문한 Justin Trudeau 총리는 오렌지 셔츠 데이에 대한 Stefanson 주주상의 발언을 간접적으로 암시하면서, 지방정부가 화해에 대해 “더 진진하게 전진할 것 (move forward more seriously)”을 촉구했다.
하루 공휴일 지정으로 과거의 잘못된 정책이 지워지지는 않겠지만, 대화 그리고 진실의 문을 열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매니토바 주정부는 2008년부터 Louis Riel Day를 공식공휴일로 지정하였다. 그 이후로 Louis Riel에 대한 역사가 다시 만들어지고 있다. 그는 국가의 적이 아니라 매니토바 설립의 아버지로 정당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직도 전국의 기숙학교에서 발생한 만행을 진실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캐네이디언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 셔츠 데이를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은 기록을 바로잡고, 올바른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