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경제전망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를 간단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Deloitte Canada는 최근 발표한 전망에서, 캐나다 인플레이션이 이미 냉각된 것보다 훨씬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을 식히기 위한 중앙은행의 노력이 소비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면서 깊은 경기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부채 (주로 몰기지)를 갚는데 비용이 늘어난다는 것은 지출할 돈이 적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주택과 그로서리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 서비스 그리고 컨설팅 기업인 TransUnion이 발표한 최근 데이터도 관심을 갖고 볼 필요가 있다.
TransUnion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분의 1은 경기침체는 아니지만 이미 경기침체에 빠진 것처럼 느낀다고 답했다. 4명중에 1명은 연말 이전에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믿고 있었다.
이런 상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출, 신용카드, 임대 그리고 모기지 상환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이는 연체증가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현재의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시장이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면서 고용주가 더 높은 임금을 지불해야 했고, 이것이 인플레이션의 주요한 연료였다.
올해 6월 실업률이 5.4 퍼센트로 전월에 비해 소폭으로 상승하기는 했지만, 중앙은행은 일자리와 임금상승을 식힐 필요가 있다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내보고 있다. 그래서 금리는 당분간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캐나다의 또다른 문제는 주거비이다. 높은 금리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이 하락했다는 자료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낮은 실업률과 기록적인 이민이 연착륙을 방해하고 있다.
캐나다로 오는 사람은 많은데 주택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주택가격과 임대료를 상승시키고 있는 것이다.
모두 경제가 연착륙하기를 희망하지만,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Blackrock을 포함한 일부에서는 경제침체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Bullshift — How Optimism Bias Threatens Your Finances”의 저자이면서 토론토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John De Goey씨는 이자율 역곡선에서 경기침체의 징후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자율 역곡선은 단기 이자율이 장기 이자율보다 높다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기간이 길수록 이자율이 높다. 곡선이 역전되고 난 다음에 경기침체가 뒤따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De Goey씨는 경기침체 그리고 금리하락과 같은 시나리오는 향후 몇 개월 이내에 실행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경제성장을 식히면서 인플레이션을 이상적인 목표치인 2 퍼센트로 되돌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아플 때까지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