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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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시민 참여 프로세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는 위니펙

최근 위니펙시가 시민들을 의사결정과정에 참여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다. 지난 한해동안, 위니펙시는 예산, 교통 마스트 플랜 그리고 향후 20년간 도시 숲 전략에 대해 “시민 참여” 프로세스를 도입하였다

시민들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위니펙시가 Office of Public Engagement를 두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시의 Office of Public Engagement는 새로운 20년 도시 숲 전략을 위해 10월 8일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는 온-라인 설문조사, 토론 그리고 두개의 온-라인 프레젠테이션이 포함되어 있다.

Office of Public Engagemen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의 목표는 “커뮤니티로부터 위니펙의 숲 전략에 대한 의견을 듣고, 2단계에서 논의할 도시 숲 전략 (보호, 성장 그리고 향상)에 대한 초안을 작성하기 위한 것”이다.

아주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몇 가지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첫번째는 온-라인 설문조사 “참여” 기회가 11월 1일에 종료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컴퓨터 화면의 짧은 응답 창이 최적의 의견수렴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치명적인 문제는 시가 시민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사전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언론에서도 그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 위니펙시는 도시의 숲에 필요한 복잡한 서비스, 자산 가치로 5 빌리언 달러에 달하는 숲, 질병과 병충해로 인해 도시 캐노피의 3분의 1 이상을 잃을 수 있다는 것 등을 미리 시민들에게 알리는 공공교육을 하지 않았다.

커뮤니티 그룹들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홍보할 틈이 없었다. 전염병으로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이기 때문에 시민들은 향후 20년간 도시 숲을 어떤 식으로 유지, 다양화 그리고 확장해야 할 것인지를 말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문제는 다른 도시와 달리 위니펙에는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는데 필요한 전략이나 커뮤니티를 위한 기본 인프라가 없다.

미국 뉴욕의 사례를 들어보자: 뉴욕에는 도시의 주민들로 구성된 59개 커뮤니티-플래닝 위원회 (community-planning boards)가 있다. 이들은 공원 조성과 관리, 조닝 설정에서 개발 그리고 학교 건설에 이르기까지 시의 토지 사용에 대한 조언을 한다. 또한, 그들은 도시의 예산안을 수립하는 과정에도 참여한다. 그들의 임무는 시에서 진행하는 모든 프로젝트에 주민들이 바라는 사회적 그리고 환경적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리고 놀라운 것이 있다. 뉴욕시 모든 커뮤니티 위원회의 최우선 순위는 지속 가능성, 안전, 교육 그리고 퍼블릭 공간의 보호와 보존이라는 것이다.

위니펙도 뉴욕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많은 커뮤니티 그룹이 있다. 우리는 볼런티어 조직인 Wolseley Residents’ Association (WRA) 구성원이다. 우리는 볼런티어 단체로 관심이 필요한 문제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지역사회와 환경을 개선하는 프로젝트와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리와 비슷한 활동을 하는 그룹은 인근의 Glenelm과 River Heights는 물론이고, 시내 전역에 있다.

만약, 위니펙시가 이런 그룹들에게 도시 숲 전략에 참여를 바라는 홍보를 했더라면, 전문가 수준의 유익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아쉽게도, 그런 일은 없었다. 대신에, 지난해 시의 숲을 관리하는 부서를 대상으로 활발하게 로비를 벌였던 20여개 정도의 커뮤니티 그룹만 정말로 우연하게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었고, 그들만 참여했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위니펙시가 도시 계획의 모든 측면에서 커뮤니티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커뮤니티 기반의 인프라는 계속해서 부족하거나 실패할 것이다. 이것은 악담이 아니라,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용기가 필요한 프로젝트이다. 그러나 위니펙이 뉴욕정도의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시도해 볼 수 있는 일이다.

(출처: 프리 프레스. Erna Buffie is an author, filmmaker and chair of the Wolseley Residents’ Association’s green committee. Marianne Cerilli is a community organizer and chair of the W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