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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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을 해야 하는 이민자들에게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전염병

COVID-19 전염병은 ODA-지정 국가의 이민자들에게 또다른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프리 프레스가 보도했다.

COVID-19가 대부분 매니토밴들의 가정에 예산을 줄이도록 강요하기 이전부터 Eva Lania씨는 자신의 가족을 위해 언제나 재정적으로 어려운 선택을 해야만 했다.

53세의 Lania씨는 위니펙에서 남편 그리고 부모들과 함께 살고 있다. 그녀는 2007년 필리핀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왔으며, 2019년 9월 영주권자가 되었다. Lania씨의 부모는 2014년 캐나다로 왔다. 남편은 지난해 5월 그녀와 합류했다.

그녀는 필리핀에 있는 자녀와 손자들에게 매월 500 달러를 송금하고 있는데, 전염병으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이 있어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Lania씨는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필리핀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나는 필리핀에 3명의 자녀와 손자 그리고 손녀가 있다.”고 하면서 “나는 대가족이 있다. 필리핀에서 생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기 때문에 가족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

COVID-19 확산을 줄이기 위한 경제 봉쇄는 “송금”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유모 (nanny)로 일하는 Lania씨는 자신의 근무시간이 줄었을 뿐만이 아니라, 남편도 일하는 시간도 줄었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녀는 “힘들다. 내 급여는 많지 않고,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고 있고, 남편도 매일 2시간정도만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어려움은 Lania씨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Statistics Canada 2017년 조사에 따르면,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ODA. 공적개발원조)를 받을 수 있는 국가에서 태어난 캐나다 거주자의 37 퍼센트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매월 해외로 송금하고 있으며, 캐나다로부터 송금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는 필리핀이다.

ODA-지정 국가는 World Bank가 발표한 1인당 국민 총소득을 기준으로 모든 저소득 그리고 중간소득 국가로 구성된다. United Nations가 정의한 모든 저개발 국가들은 ODA-가능 국가들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전염병은 전 세계적으로 이주 노동자들의 송금액을 줄어들게 만들면서, 송금에 의존하는 많은 국가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 특히, COVID-19가 필리핀과 같은 국가들에게는 큰 피해를 주고 있다.

World Bank는 이주 노동자들이 해외로 송금하는 돈이 2021년까지 14 퍼센트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ania씨는 “내가 그들에게 보내는 돈이 그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비록 500 달러이지만, 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University of Winnipeg에서 인종차별과 이민에 초점을 맞춘 도시 그리고 이너-시티 연구 프로그램에서 강사를 맞고 있는 Fadi Ennab씨도 Lania씨와 비슷한 입장이다. 그는 Lania씨의 이야기에 공감한다고 했다.

요르단 출신인 Ennab씨는 18살에 캐나다에 왔기 때문에 인생의 절반을 캐나다에서 살고 있다. 그와 캘거리에 거주하는 여동생은 지난 10년간 요르단의 요양병원에 있는 아버지에게 매달 1,000 달러를 송금하고 있는데, 이것이 그의 아버지 주요 수입원이다. 그는 “COVID 기간 동안, 해외 가족을 지원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Ennab씨는 “지난 4월 이후로 해외 비행기가 취소되었다. 치매로 요양병원에 있는 아버지를 보고 싶은데, 언제 갈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돈만 보내고 있는데, 때때로 회의감이 든다.”고 했다.

Ennab씨는 전염병으로 인해 풀-타임에서 파트-타임으로 전환되었지만, 아버지에게 보내는 송금액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그는 저축해 놓은 돈을 쓰고 있는데, 돈 없이 캐나다로 이민 온 많은 사람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Ennab씨는 “COVID 동안에 재정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많은 이민자들은 본인들의 수입에는 지장이 있어도 계속해서 송금을 할 것이다.”고 하면서 “때로는 절망감을 가질 수 있다.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사람들은 송금을 의무라고 느낄 것이다. 이것은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민 문제를 전문으로 강의하는 Ennab씨는 유학생들에게서 반대되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COVID-19로 인해 경제가 붕괴에 직면해 있는 국가에서 온 유학생들은 본국에서 송금을 받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태에 몰려 있다는 것이다.

Ennab씨는 전염병 확산을 줄이기 위해 취해진 봉쇄가 가져온 이런 부작용이 캐나다에서 출생한 사람들에게는 새롭고 낯설게 보일 수 있지만, 이민자들에게 아픈 경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종화된 (Racialized) 이민자들은 이미 가족분리, 더 빡빡한 주머니 사정, 높은 정서적 스트레스 그리고 COVID 전과 후의 격리라는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Ennab씨는 “COVID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거리두기를 이야기했을 때, 이민자들은 거리두기 그리고 격리를 이미 경험했었다. 거리두기가 이제는 평균적인 주류 캐네이디언과 더 높은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Lania씨는 “나에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모르기 때문에 돈을 계속 보낼 수 있다고 장담은 못한다. COVID 제한이 계속되고 있다. 보스가 나를 계속 고용하는 한, 나는 송금할 것이다.”고 했다. “나는 엄마로서 필리핀에 있는 가족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