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에 본사를 둔 하늘을 나는 택시 터미널을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회사의 최고경영자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래가 보인다”고 했다.
사람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이야기되어 왔던 에어 또는 비행 택시 (air taxi 또는 flying taxi)의 안전에 대한 회의론이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기술력의 급속한 발전으로 통근자의 행동과 배출량을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점점 다가오고 있다.
지난달 미국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이 제시한 규제 스케줄에 따르면, 2028년까지 전기항공택시 (electric air taxi)가 하늘을 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Silicon Valley의 Archer Aviation 그리고 Joby Aviation과 같은 일부의 제조기업들은 2025년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정부도 2025년까지 하늘을 나는 도심항공교통수단(UAM, Urban Air Mobility)을 국내에 도입하겠다는 발표를 하였다.
Vertical Flight Society에 따르면, 350여개의 기업들이 700여개의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eVTOLs,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aircraft) 프로토타입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기술, 규제 그리고 투자를 둘러싼 난제들이 여전하지만, 캐나다는 경쟁국가들에 비해 뒤쳐져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단기적으로 에어택시가 초부유층, 헬스 그리고 화물 틈새 시장을 잘 공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일고 있다.
대부분의 eVTOLs는 헬리콥터처럼 이착륙하는 대형 드론과 유사하다.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 깨끗하고 조용하며, 제트연료를 사용하는 헬기보다 비행과 유지 비용이 적게 든다.
많은 eVTOL이 제한된 비행 테스트를 거쳤지만, 현재 어드밴스드 그리고 정기 비행 테스트에 참여하는 항공택시 모델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는 6개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 VPorts의 CEO Fethi Chebil의 설명이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1-5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배터리 수명은 최대 250 킬로미터이다.
핵심은 투자이다. 항공 데이터를 전문으로 다루는 Cirium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개월간 80개 이상의 기업이 어드밴스드 항공 모빌리티 (주로, 항공 택시)로 분류된 약 8,000대 이상의 항공기를 주문하였다.
United Airlines과 American Airlines은 가장 큰 잠재고객에 속한다. 그리고 Stellantis, Toyota 그리고 전기 모델에 관심이 높은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은 항공택시 제조업체와 파트너를 형성하고 있다.
McKinsey & Company 분석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eVTOL 개발에 모금된 자금은 2022년 상반기 (6개월)보다 15 퍼센트나 높은 2.5 빌리언 (미국)달러였다. 그러나 5개 기업은 상장한 2021년에 비해 훨씬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Canadian Advanced Air Mobility Consortium의 JR Hammond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캐나다의 관련업계 상황을 골짜기의 바닥에서 시작하는 단계라고 표현하였다.
전문가들은 업계에서 규모가 큰 제조업체들이 캐나다 시장에 대한 관심이 낮기 때문에 미국의 항공 클러스터를 활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의 운영자들을 끌어들여야 한다. 미국 달라스에 기반을 둔 Jaunt Air Mobility는 몬트리올 지역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까지 항공택시 또는 eVTOL에서 승객을 픽업하도록 인증된 회사는 없다.
이유는 부분적으로 기술적인 장애 때문이다. 예를 들면, 예비 배터리의 전원과 “소용돌이 링 상태 (vortex ring state, 난기류에 휘말려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을 의미)”에 대한 우려이다.
규제에 대한 진척이 부진한 것도 문제이다. 규제당국의 입장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 즉, 이전에 데이터가 없는 것을 인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인증되거나 검증되지 않은 항공택시를 주문하려는 업체는 없을 것이다.
캐나다는 미국이나 유럽연합에 비해 규제가 뒤쳐진 편이다. 담당기관인 Transport Canada는 eVTOL 항공기에 대한 준비된 표준을 갖고 있지 않다.
높은 비용도 장애물이다. eVTOL의 대상 소매가격이 2 밀리언 (미국)달러에서 5 밀리언 (미국)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컨베이어 벨트, 충전소 그리고 격납고가 완비된 버티포트 (vertiport: vertical flight와 port의 합성어로 기체가 수직으로 이착륙 할 수 있는 정거장 또는 터미널) 비용은 또다른 장애물이다.
퀘벡의 Mirabel에 본사를 둔 VPorts는 내년부터 두바이 버티포트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11월 공항 연계형, 빌딩 상부형, 복합 환승 센터형 그리고 개활지 모듈러형 등 4가지 유형의 퍼티포트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었다.
독일의 Volocopter는 6월에 2024년 7월 파리 올림픽에 맞춰 출시 예정인 5개의 eVTOL 루트를 공개했었다.
McKinsey가 2021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5 – 21 퍼센트는 비행택시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고 했다. 같은 해, KPMG는 항공택시에 대한 국가별 준비도를 측정한 보고서에서 캐나다의 순위를 25개국 중에서 10위로 매겼다. 이것은 미래 지향적인 개념에 대한 열망 때문이다.
7월 하순 Paris Air Forum에서 Volocopter는 참석자들에게 2인용 시범용 항공기를 비행하도록 하는 행사를 가졌다. 관객들의 반응이 압도적으로 긍정적이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