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경제는 높은 금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의 영향으로 인해 급격하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World Bank (세계은행)는 6월 6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경제가 2022년 3.1 퍼센트 성장한 이후 2023년에는 2.1 퍼센트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World Bank의 Indermit Gill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도자료에서 “또다른 암울한 보고서”라고 하면서 “내년말까지 개발도상국의 3분의이 2019년말의 1인당 소득수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orld Bank는 최근 발표한 Global Economic Prospects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 전망치를 1월의 1.7 퍼센트보다 상향조정하였다.
미국의 연준과 다른 국가들의 중앙은행들은 팬데믹 경기침체,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인해 에너지와 식량가격이 급등하자 이를 막기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였다.
그러나 세계경제는 더 높은 차입비용에도 불구하고 놀랄 정도의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World Bank은 2024년 성장률을 2.4 퍼센트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은 연준이 지난 15개월간 10차례나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5월에 339,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였다. World Bank는 화요일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1 퍼센트로 상향조정하였는데, 이는 1월의 예상보다 두배나 높은 숫자이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을 대표하는 유로존의 올해 전체 성장률은 0.4 퍼센트인데, 이 역시 약간 상향 조정된 것이다. 1월 전망에서, World Bank는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높은 에너지 가격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았지만, 놀라울 정도로 따뜻한 겨울로 인해 난방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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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Bank는 중국이 제로-COVID 정책을 포기한 이후 2023년 경제전망을 상향조정하였다. 세계에서 두번째 규모의 경제는 지난해 3 퍼센트 성장에 이어 올해는 5.3 퍼센트 성장이 예상된다.
World Bank는 일본의 성장률을 2022년 1 퍼센트에서 올해는 0.8 퍼센트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였다. 인도의 성장률도 2022년 7.2 퍼센트 성장에서 올해는 6.3 퍼센트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은행은 또한 올해 글로벌 부역이 현저하게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였다. 그리고 올해와 내년에 에너지와 기타의 원자재 가격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