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그로서리 가격이 40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치솟고 있는데, 이런 상태가 내년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있다.
RBC의 Claire Fan 이코노미스트는 캐네이디언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가격은 생산, 제조, 도매 그리고 소매라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가격표에서 가격인상이 둔화되었다는 것을 느끼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Statistics Canada는 19월 19일 발표한 9월 소비자 물가지수 보고서 (Consumer Price Index, CPI)에서 9월 물가상승률이 6.9 퍼센트로 전월의 7.0 퍼센트에 비해 소폭으로 하락했지만, 그로서리 가격은 1년전에 비해 11.4 퍼센트나 올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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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istics Canada에 따르면, 전년대비 육류 7.6 퍼센트, 유제품 9.7 퍼센트, 베이커리 14.8 퍼센트 그리고 신선 야채류 11.8 퍼센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신선 과일류 12.7 퍼센트, 커피와 티 16.4 퍼센트, 해산물 7.6 퍼센트, 비-알코올 음료 14.7 퍼센트 그리고 이유식을 제외한 시리얼 17.9 퍼센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tatistics Canada는 악천후, 비료 그리고 천연가스와 같은 중요한 투입물에 대한 높은 가격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지정학적 불안도 그로서리 가격을 높인 요인이라고 했다.
Fan 이코노미스트는 더 높은 운송비, 더 긴 운송시간, 더 높은 포장가격 그리고 높아진 인건비도 그로서리 가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University of Guelph의 Simon Somogyi 교수 (Business of Food )도 캐네이디언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캐네이디언들이 그로서리 가격하락을 느끼려면, 내년도 봄은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Bank of Canada의 금리인상이 캐나다 달러를 강하게 만들어 수입식품을 저렴하게 만드는 것에는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것을 상쇄하고 있다. 캐나다는 겨울동안 야채와 과일을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다.
Loblaw Companies Ltd.는 2023년 1월 31일까지 No Name 제품들에 대한 가격을 동결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한편, Metro Inc.는 10월 18일 연말시즌에 평소와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이 기간에는 공급업체로부터 비용인상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