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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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평균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매니토바/프레리 기후변화

Leroy Little Bear는 알버타 남서부에 있는 캐나다 최대의 인디지너스 리저브인 Blood Tribe에서 땅과 생물들을 관찰하면서 자랐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 겨울철이 가까워 오면서 기러기가 남쪽으로 이동하고, 사슴이 숲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았다. Little Bear씨는 “그러나 지금은 1년 내내 기러기를 볼 수 있고, 사슴이 연중 평원에 거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고 했다.

올해 70살인 Little Bear씨는 University of Lethbridge의 명예교수이면서 Order of Canada 수상자이기도 하다. 그의 인디지너스 커뮤니티는 최소한 50년 또는 60년전부터 기후변화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그것은 땅과 생물체를 직접 관찰하면서 배운 지식이었다.

그는 “과학에 대한 서구적 사고방식은 모든 것이 측정과 관련한 것이다. 그리고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과학이 아니다. 그러나 인디지너스들은 측정에 관한 것이 아니라, 관계와 관계들 사이의 네트워크에 대한 것이다.”고 했다. 그는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복잡성은 지구 온난화의 정도에 의해 설명될 수 없지만, 온난화가 전체 생태계를 어떻게 파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Scott Higgins씨는 서구 과학자의 관점에서도 기후변화는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Higgins씨는 위니펙에 본부를 두고 있는 싱크 탱크인 International Institute for Sustainable Development (IISD)의 연구원이다. Higgins씨는 “만약에 평균 온도 변화만 알고 있어도, 우리가 많은 것을 놓치고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고 했다.

그러나 Little Bear씨가 지적했듯이, 기후변화는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수십년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전세계적으로 탄소 배출이 줄어들지 않으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심해질 것이다. 2018년,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은 세계 지도자들에게 만약에 지구 온난화를 1.5도 이내로 유지하고 싶다면, 향후 12년간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 이상의 온난화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인류 문명과는 다르게 진행될 것이다. IPCC 보고서에 따르면, 온난화가 0.5도 정도만 진행되어도 갈등, 기근, 질병 그리고 자연재해를 비롯한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해수면 상승은 기후변화를 생각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이것은 그 지역에만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 매니토바에서도 기후변화는 많은 양의 봄비와 겨울과 여름철의 기온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

봄에 비가 많이 내린다는 것은 단지 좋은 우산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수로, 도시의 인프라 구축 그리고 재배하는 농작물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이 가져오는 영향은 끝이 없고, 복잡하다.

Higgins씨는 온타리오 북서부에 있는 Experimental Lakes Area (ELA)로 알려진 지역에 있는 담수 시설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시설은 50년 넘는 기간동안 전체 생태계 실험을 수행하는 과정의 한 부분으로 공기와 수온을 측정하기 시작했는데, 우연하게 그들은 지역의 기후변화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ELA가 보유한 이 지역만의 자료에서 (캐나다 그리고 다른 북부 지역에 있는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지구 평균보다 높은 온난화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1946년에서 2016년 사이에 전세계 평균은 0.8 도 상승이었지만, 프레리 지역에서는 1.9도 상승이 있었다는 연방정부의 연구자료가 입증하고 있다.

Higgins씨는 “글로벌 평균 보다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위도를 고려할 경우에는 표준이다. ’기후변화를 믿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데이터를 보자’라는 말을 한다.”고 했다. Higgins씨는 많은 사람들이 가공하지 않은 데이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데, 자신의 뒷마당을 관찰하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했다.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기후변화 모델을 통해서도 우리는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를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모델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계속한다는 것을 배경으로 2050년까지 글로벌 평균 기온은 거의 2도 (1.7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프레리 지역에서는 대략 2.8도 보다 더 높게 온난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세기 말까지는 글로벌 평균은 2.2도, 프레리 지역은 4.3 도를 예상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변화들은 연간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가정한 낙관적인 관점에서 본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이다. 2018년은 2017년 대비 탄소 배출량이 2.8 퍼센트 늘어났다. 2019년의 경우도 국제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컨소시엄인 Global Carbon Project가 아직 자료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배출량이 급격하게 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실적으로, 2018년 IPCC가 처음 설정한 온난화를 1.5도로 억제하려 했던 야심에 넘치는 목표는 달성이 어렵게 되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량을 년간 15 퍼센트 가까이 줄여야 한다. 이제 우리는 글로벌 평균 2도 시나리오 (위니펙 4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달성하는 것도 어렵다.

탄소 배출이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런 시나리오에서 세기말에는 글로벌 평균 4도, 캐나다의 프레리는 6.6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후학자로 Prairie Climate Centre의 사이언스 부문 책임자인 Danny Blair (University of Winnipeg 교수) 이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겨울은 사라졌다.”고 했다. Blair 이사는 “겨울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의 생태계, 수문학, 인디지너스 그리고 비-인디지너스 커뮤니티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했다.

강설량이 변화하고 있고, 호수가 얼고 녹는 시기가 변화하고 있다. 아이스 로드가 운영되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기 때문에 외딴지역은 더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 처칠의 예를 들어 보자. 1976년부터 2005년까지 마이너스 30도 이하로 기온이 내려가는 날이 연평균 50일이었다. 2050년에서 2080년까지는 평균 8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기사: 100년전에 비해 2주나 짧아진 매니토바의 겨울

Blair 이사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온난화는 겨울을 중심으로 발생했지만, 앞으로는 연중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나리오에 따라 위니펙에서는 봄비가 17 퍼센트나 많을 것이지만, 여름 강수량은 3 퍼센트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에 30도 이상은 한달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lair 이사는 많은 사람들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것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것은 결과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더위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다는 것이다. 지난해 여름 매니토바 남부에서 고온으로 인해 2명이 사망했고, 2018년 몬트리올에서는 66명이 사망했었다. 고온이 산불을 유발시켜 캐나다 전역을 연기로 뒤덮을 수도 있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문제이다. 위니펙 시의회는 기후 행동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곧 2.6 밀리언 달러의 자금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경제학자들은 모든 요소가 계산될 때마다 비용이 얼마가 들어가는 지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지만, 추정한 결과는 아주 비관적이다. 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는 최근에 출판한 논문에서 2100년까지 글로벌 GDP의 23 퍼센트까지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남 아시아, 남동 아시아 그리고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는 GDP가 80 퍼센트나 추락할 수 있다고 했다.

Marshall Islands의 Tony de Brum 기후 대사는 기온이 2도 상승하는 시나리오는 대량학살과 동등한 수준의 파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2015년 Radio New Zealand에 출연한 de Brum 대사는 “인구의 강제이동, 언어와 문화의 파괴가 우리 마음에는 대량학살과 동등한 것이다.”고 했다.

우리는 먼 나라를 볼 필요가 없다. 기후변화는 캐나다의 중요한 문화들을 파괴시키고 있다. Little Bear씨는 그들의 중요한 의식 중에 하나는 봄이 온 후 첫번째 천둥이 있고 난 다음이라고 했다. 봄비가 내리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 이것은 첫번째 천둥과 생태계 사이에 있었던 다른 모든 관계가 무너졌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의식이 가져오는 의미와 중요성이 위협을 받고 있다.

그는 “만약에 당신이 기독교인라면, 당신의 타운에 있는 모든 교회들이 없어졌다고 생각해 보기 바란다. 더 나아서 길가에 있는 작은 교회들도 제거되었다면, 여러분의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리고 “여러분은 여전히 믿음을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뭔가 빠진 것이 있다. 그렇죠? 이것과 비슷하다. 기후변화는 문화의 기반이 되는 특정한 패턴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출처: Experimental Lakes Area(ELA) 자료, 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 연구논문,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 발표자료, Prairie Climate Centre 연구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