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mentation Couche-Tard Inc.가 편의점 부문에서 세계 최대 기업 중에 하나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이 알려진 후 세계 편의점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Eleven을 소유하고 있는 일본의 Seven & i Holdings Co. Ltd.도 퀘벡주 Laval에 본사를 둔 Couche-Tard로부터 모든 유통 주식을 인수하겠다는 구속력 없는 (non-binding) 제안을 받았음을 공개하였다. Seven & i는 보도자료에서 이사회의 특별위원회를 소집하여 제안서를 검토하였다는 사실도 밝혔다.
Seven & i는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세계 여러 지역에 인기가 높은 편의점 7-Eleven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슈퍼마켓, 식품 생산업체, 가정용품 소매업체, 금융 서비스 회사를 포함한 여러 다른 비즈니스를 소유하고 있으며, Tower Records Japan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Couche-Tard는 보도자료에서 Seven & i에 제시한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우호적이고 구속력이 없는” 것이라고 하면서 “양사의 고객, 직원, 프랜차이즈 그리고 주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상호 합의 기능한 거래에 도달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이야기를 했다.
Couche-Tard는 31개국에서 16,7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even & i는 웹사이트에서 약 85,8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157,177명의 직원 그리고 하루에 63.6 밀리언 명의 고객이 매장을 방문한다고 했다.
미국에서만, 7-Eleven이 편의점 시장의 14.5 퍼센트를 점유하고 있으며, Couche-Tard가 운영하는 브랜드 매장들은 4.6 퍼센트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두 기업이 합쳐질 경우 미국 시장의 거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셈이다. 두 기업이 합쳐지기 위해서는 Federal Trade Commission의 엄격한 심사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전문가들은 규제당국의 엄격한 심사 외에도 매우 신중하고 변화에 저항적인 일본 기업의 특성을 감안했을 때 Alimentation Couche-Tard가 Seven & i에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하지 않는 한 거래가 기각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Couche-Tard는 3년전 프랑스 그로서리 기업 Carrefour SA를 인수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당시 프랑스 Bruno Le Maire 재무장관이 프랑스의 식량안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를 표시하면서, 25 빌리언 달러의 협상을 포기한 사례도 있다. 대신에 두 기업은 미래에 운영 파트너십을 고려하기로 합의했었다.
Couche-Tard의 Seven & I 인수 계획이 시장을 놀라게 했지만, Couche-Tard의 사장은 2개월전에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실적 발표에서 잠재적인 거래가 몇 건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사장은 프랑스 대기업 TotalEnergies SE로부터 유럽에 있는 소매자산을 인수하는데 3.1 빌리언 유로를 투입한 것과 비슷한 몇 가지 기회가 앞으로 몇 분기동안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Couche-Tard는 8월 19일 슈퍼마켓 소매업체 Giant Eagle Inc.로부터 GetGo Café +Markets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자료도 발표하였다. 이 거래에 대한 상세한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GetGo는 3,500명의 직원이 있으며, 펜실베니아, 웨스트 버지니아, 오하이오, 메릴랜드 그리고 인디애나에서 약 270개의 편의점과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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