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펙시의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재정 안정화 준비금 (흔히 ‘Rainy day fund: 레이니 데이 펀드’로 부름)이 2022년 말에는 30.4 밀리언 달러로 급감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니펙시가 재정보고서에서 예상한 30.4 밀리언 달러는 시의회에서 최소금액으로 지정한 71.1 밀리언 달러에 비해 월등히 낮은 금액이다.
시의회는 세수확보가 어려운 시기를 대비하여 시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예산의 최소 6 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을 레이니 데이 펀드로 설정할 수 있다는 가이드라인을 오래전부터 정해 놓고 있다.
그러나 시는 COVID-19 영향으로 인한 수입감소 지난 겨울 막대한 제설비용 지출로 인해 시의회에서 설정한 최소 (71.1 밀리언 달러) 또는 가이드라인 (6 퍼센트) 금액보다 훨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위니펙시는 2021년 12월에 75.1 밀리언 달러의 레이니 데이 펀드를 보유했으며, 2022년 말까지는 83.8 밀리언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시의회의 Jeff Browaty 시티 카운슬러 (재무 위원장)는 레이니 데이 펀드 기금이 기준치 아래로 떨어질 경우는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 복원시켜야 한다고 했고, 2023년 예산수립 과정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니펙시는 봄 홍수로 인한 복구비용을 계속적으로 지출해야 한다. 그리고 시는 올해 수입에서 COVID 영향으로 51.8 밀리언 달러의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데, COVID로 인한 전체 수입손실은 217.1 밀리언 달러이다.
자연도 위니펙 예산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제설비용으로 5.8 밀리언 달러가 더해지면서 추가로 승인한 금액이 28 밀리언 달러가 되었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건설비용이 치솟으면서 건설 프로젝트 비용을 높이고 있는 것도 레이니 데이 펀드를 줄어들게 만드는 요인이다. 그래서 시의회의 일부 시티 카운슬러들은 260 Hartford Avenue에 있는 오래된 경찰서 건물을 100 Sinclair Street에 새로 건설하려는 계획을 보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기도 하다.
고갈될 위험에 처한 레이니 데이 펀드를 보충하는 방법에는 몇 가지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 재산세 인상, 서비스 축소 그리고 효율성 제고이다. 그러나 선출직들은 이것을 피하고 싶을 것이다.
레이니 데이 펀드를 보충하는 또다른 방법은 주정부 또는 연방정부로부터 받을 예정인 교부금을 레이니 데이 펀드로 전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봄 홍수를 복구하는데 지출한 비용 그리고 대중교통과 관련한 교부금이 대표적이다.
※ Rainy day fund (레이니 데이 펀드): 경제불황에 세수가 줄어들어도 정부/지자체 프로그램들의 예산을 삭감하지 않도록 미리 조성해 놓은 “재정 안정화 준비금” 또는 “예비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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