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September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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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커피

커피는 세계적으로 거래가 가장 많은 상품 중에 하나이다. 캐나다에서는 아직 커피가 재배되고 있지는 않지만, 캐네이디언 90 퍼센트 이상은 매일 같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자료도 있다.

독일 기업으로 소비자 관련 데이터를 전문으로 다루는 Statist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캐나다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5.5 킬로그램으로 전세계에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1인당 8.3 킬로그램을 기록하고 있는 네들란드이다.

커피 값은 놀랄 정도로 상승하고 있다. Dalhousie University의 Sylvain Charlebois 교수는 최근 칼럼에서 “캐나다의 커피값은 1월 이후로 17 퍼센트나 올랐는데 이것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없다.”고 말했다. 7월 커피 선물 가격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파운드당 2 달러를 넘어섰다.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지인 브라질에서는 지난 7월 29일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눈이 내렸다. 기상학자 마르코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냉해로 인해 커피, 사탕수수 그리고 스트러스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가뭄으로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어들기도 했다.

여기에 높아진 운송비용이 문제이다. 커피 판매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UN 산하 국가간 협의체인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가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는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작물이다. 특히, 요즘 캐나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다크 로스트에 사용되는 아라비카 커피 원두는 일정하고 예측가능한 재배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커피 재배 농가들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는 것이 IPCC보고서의 내용이다.

Charlebois 교수는 최근 칼럼에서 2021년말까지 캐나다에서 커피 소매가격이 인상하는 것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커피의 경우 가격은 그대로 두고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shrinkflation)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음식 서비스 업체들은 예전보다 더 교묘한 방법으로 커피 가격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Tim Hortons는 2014년과 2018년에 커피 값 인상을 발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가 있다. 앞으로 이런 마케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카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인상에 덜 민감하다. 커피를 판매하는 매장이 가격을 조금 올려도 소비자들은 쉽게 알아 차리지 못한다. 예를 들면, 지난 3년간 음식 서비스업에서의 커피 가격이 15 퍼센트나 올랐음에도 이것을 불평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음식 전문가들은 커피 가격이 오를 경우에는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은 음식 체인점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에 비해 25 퍼센트에서 30 퍼센트정도 저렴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체인 레스토랑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적 고리로 커피를 활용하고 있다. 11시 이전의 커피 판매량과 매출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조사도 있다. 스타벅스는 커피 품질로 승부하고 있고, 맥도날드는 진하게 다크 로스팅한 커피로 승부해 왔다.

커피 가격의 변화, 이에 따른 소비자 그리고 식품 서비스업의 대응을 관찰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