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장소로 널리 사용되던 교회를 대체하여 결혼식을 올리려는 연인들이 늘어나면서, 결혼식을 주재하는 결혼 커미셔너 (marriage commissioner, 공식적으로 인증을 받은 주례로 결혼을 승인해 주는 사람)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 프레스가 매니토바 주정부에 정보 공개 요청을 통해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에 Manitoba Vital Statistics Branch에 등록된 결혼 커미셔너는 652명었다. 그러나 2023년에는 1,481명 (346명 영구 신청 그리고 1,135명 임시 신청) 그리고 2024년에는 12월 15일까지 1,254명이었다.
캐나다의 경제, 교육 그리고 결혼을 포함한 주제에 대해 연구와 출판을 하는 온타리오 해밀턴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Cardus에서 패밀리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이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혼률이 낮아지고 있는 시기에 결혼 커미셔너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로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했다.
Statistics Canada는 지난 50년간 조혼인율 (특정 1년간 신고한 총 혼인 건수를 당해 연도의 연앙인구로 나눈 수치를 1,000분율로 나타낸 것)이 꾸준히 감소한 것은 인구 고령화, 인기가 높아진 사실혼 (common-law marriage) 그리고 높아진 결혼 연령대 떄문이라고 했다.
Manitoba Vital Statistics Branch에 등록된 매니토바의 최근 10년간 결혼 커미셔너 숫자는 다음과 같다:
2013년: 652명, 2014년 740명, 2015년: 861명, 2016년: 1,037명, 2017년: 1,112명, 2018년: 1,186명, 2019년: 1,310명, 2020년: 974명, 2021년: 1036명, 2022년: 1,508명, 2023년: 1,481명 그리고 2024년 (12월 15일 기준): 1,234명.
매니토바 주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결혼 커미셔너 등록이 가장 많은 1,508명이었다. 이 숫자는 지난 10년간의 평균과 비교하여 221명이나 많은 숫자이다.
매니토바 주정부는 결혼 커미셔너 신청자에게 주례자를 지원하는 동기를 묻지 않기 때문에, 결혼 커미셔너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없다. 매니토바 주정부는 늘어나는 결혼 커미셔너를 통제하기 위해 최근 5년마다 갱신 그리고 100 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억제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웨딩 업계에서는 비전통적인 의식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결혼 커미셔너를 심사하는 조건이 점점 완화되고, 개인적으로는 잠재적으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것을 주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결혼 커미셔너가 받는 비용은 400 달러 정도이다. 캐나다에서 평균 결혼식 비용은 30,000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Canadian Vital Statistics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 사이에 기혼자 1,000명당 이혼자 수는 7.7명이었다. 매니토바는 기혼자 1,000명당 7.1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