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로 유명한 위니펙에 거주한다고 해서 눈이 녹을 때까지 골프 클럽을 멀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매니토바 골프 산업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스크린 골프 덕분에 겨울에도 붐이 계속되고 있다.
4년전부터 2개 실내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Breezy Bend Country Club의 Kris Ehnes 헤드 프로는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매니토바 골프 클럽 중에서는 우리가 처음 도입했다. 지난 2년간 Glenwood, Southwood 그리고 St. Charles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도 설치했다.”고 했다.
Breezy Bend Country Club은 매년 겨울 리그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는 레슨을 실시할 수 없을 정도로 예약자가 몰렸다고 했다.
125개팀이 리그를 벌이고 있는 Rossmere Golf & Country Club의 Scott Parker 제너럴 매니저도 “3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빈 공간이 없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등장한 이후로 취소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예약을 위해서는 최소 2주를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스크린 골프 시스템이 점점 대중화되어 가정에 설치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캐나다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TrackMan 시뮬레이터를 설치할 경우 스크린, 컴퓨터, 프로젝트, 소프트웨어 그리고 기타의 장비들을 포함하여 60,000 달러에서 80,000 달러가 필요하다.
TrackMan Canada는 보도자료에서 “캐나다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9, 2021년 그리고 2021년에 매년 약 75 퍼센트씩 성장했다.”고 했다.
Oak Bluff에 있는 GolfZon과 같은 실내 골프 비즈니스가 시내 곳곳에 생겨나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 골프 비즈니스 종사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이야기이다. 그리고 많은 골프 클럽에서 앞으로 몇 년 이내에 단독 건물을 지어 날씨에 관계없이 연중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부 클럽들은 야외 연습장 그리고 그린에도 TrackMan 추적기술을 설치하고, 이것을 휴대폰과 연결하여 볼 위치, 속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TrackMan: 덴마크 코펜하겐 북쪽에 있는 베드벡 (Vedbæk)이라는 인구 30,000 명의 작은 도시에 본사가 있으며, 덴마크 골프 대표팀 출신인 클라우스 요르겐센씨가 2003년 자신의 동생 그리고 레이더 기술자 1명과 3명이 공동으로 자신의 차고에서 시작한 비즈니스이다.
기술이 각축을 벌이는 스포츠 산업에서 TrackMan은 공(球)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독특한 분야를 개척했다. 레이더 장비업체인 TrackMan은 날아가는 공 하나를 대상으로 위치, 스피드, 각도 등 수십 가지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한다. 비행하는 공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TrackMan이 적용한 기술은 이지스함에서 사용하고 있는 미사일 추적 레이더 기술이다. 즉, 미사일의 실시간 비행 상황을 포착하는 기술을 스포츠에 적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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