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September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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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래경 칼럼] 가슴 설레는 목표가 있는가!

한 해가 시작되면 목표를 세운다. 그 내용이야 사람마다 제각각이겠지만, 결과는 둘 중의 하나다. 달성의 기쁨 또는 작심삼일의 한탄~ 그렇지만 현실을 반영해 달성 가능한 목표만 세운다면 기쁨은 반감될 것이고, 실천의지도 약해질 수 있다.

일본의 유통왕 스즈키 도시후미, 평사원으로 입사해 세븐일레븐 재팬의 명예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의 저서 <도전하지 않으려면 일하지 마라>에 보면 목표와 관련해서 자신의 경험담을 인상깊게 소개했다.

삼각김밥 100개를 팔던 점원에게 10개 더 팔라고 했더니 70%만 성공한 것이다. 어떤 일이나 100% 달성은 어렵지만 쉬운 목표를 고려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유 역시 방심때문으로, 이런 사람은 다음에 긴장하면 해결될 수 있다.

문제는 자기를 과대평가하는 사람이다. 실패한 현실이 자기 한계인데도 “열심히 안해서 그렇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합리화하다 보니 실패를 하고도 배우는 것이 없을 뿐 아니라 언제까지나 그 모양으로 살게 된다.

반면 기존의 두 배인 100개를 더 팔라고 했더니 무려 30%가 해냈다고 한다. 비결은 100개를 팔던 경험을 버리고 새롭게 접근한 것이다. 매장을 찾아오는 고객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근처 관공서나 기업을 상대로 직접 판촉을 하고, 지역행사일정을 확인해서 주문량을 조절하는 등 능동적인 영업활동을 한 것이다.

물론 70%가 실패했으니 잘못된 목표일 수 있다. 하지만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아깝게는 180개쯤, 대충했다면 110개쯤, 그래서 평균으로하면 150개쯤 팔지 않았을까! 이번엔 달성하지 못했어도 다음엔 50개만 더 팔면되기 때문에 포기만하지 않는다면 실패한 것이 아니라 계획보다 늦어질 뿐이다.

꼭 하고 싶거나 해야 될 일이라면 1월1일에 맞춰 시작하고 12월31일에 끝낼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다. 긴장감이나 관리를 위해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특히 달성만을 위해 목표 수준을 낮추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목표의 진정한 가치는 달성한 순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달성을 위해 집중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여러분은 2021년 가슴 설레는 목표가 있는가!

(강래경.www.connect value.net 수석자문위원, 고려대-이화여대 평생교육원 코칭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