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를 잘 대응하는 법

BY OLIVIA DO

전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 19 대유행병 때문에 난리이다. 2020년 3월 22일자 기준, 세계보건기구 (WHO) 에 의하면, 전세계 184개국에서267, 013건이 확진자로 판명되었고, 11,201건이 이 바이러스로 사망했다.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대륙과 유럽은 얼마 전부터 대유행병 상태가 훨씬 심각해지고 있다. 매니토바주에서도 약 143 명의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주정부 웹싸이트에 의하면, 4월 2일 날짜로 총 167명이 코로나에 감염되었고, 그 중 확진자는9명이 더 늘어 총 152명이 되었다.

주정부는 무기한으로 학교를 폐쇄한다고 했고, 12 학년의 주정부 시험조차 취소했다. 또 신체적 격리를 강화하기 위해 재택 근무도 지시했다. 다행히 한국 및 몇몇 나라에서는 완치된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그렇잖아도 불황이던 경기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Layoff) 늘어나고, 주식이 매일 하강하고 있으며, 국제 유가 역시 급강하하여 리터당 $1.34 정도 하던 유가가 이제는 $ 0. 59 로까지 떨어졌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이1930년대의 세계 대공황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일시에 사람들의 일상을 뒤바꿔놓았다. 감염 위험 노출에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투명한 날 때문에 사람들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일을 겪고 있다. 우선 사재기 현상이 일어났고, 화장실 두루마리를 두고 싸우는 일도 발생했고,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인종 차별까지도 일어났다.

또, 위생과 방역, 패션 컨셉이 맞아떨어져 펜디와 오프화이트 같은 회사들은 한 장에 10만원에서 30만원씩 하는 마스크를 완판했다. 다행스럽게도,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일선의 사람들을 위해 환자복과 의료용 가운 등, 의료용품을 만들어 기부하는 사람과 기관이 있어 희망이 보인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재택근무도 늘어났다. 이제 집은 집 본래의 기능보다 더 많은 기능을 가진 집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학교를 가지 않는 아이들의 공부 교실이자 놀이터, 레스토랑 음식 같은 메뉴를 직접 만드는 음식점, 뛰고 달리며 땀을 내는 체육관 등의 기능을 가진 집, 그래서 나는 이 집을 “Multi-full house (멀티 풀 하우스)”이라 이름붙여 보았다.

지금의 이 “멀티 풀 하우스” 에서는, 과거 가부장적인 가정에 3, 4세대가 함께 살며 전체의 화목을 위해 개인이 희생하고 손해를 감수했던 것처럼 다른 식구를 위해 서로 양보를 하는 일이 필요하다. 또, 한 집에 여러 사람이 매일 함께 지내면서 어떻게 시간을 더 잘 보내야 할 것인가가 개인의 몫이 됨으로써, 식구 모두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한 전략을 짜는 것도 유리하다.

지금 성숙된 시민이 할 일은 정부의 바이러스 대처 방침에 잘 호응하면서, 각자 각 가정의 건강과 안전은 자신들이 지킨다는 일념으로 다음의 문제들을 서로 잘 관찰하고 돕는 일이다.

먼저, 각자의 건강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감염에 노출되는 빈도를 줄이기 위해 외출 시 최소한 2 미터의 거리를 유지하고 언제나 따뜻한 비눗물에 손을 철저하게 씻어야 한다. 그런데, 개인에 따라서는 손 씻는 일에 강박증을 느낄 수도 있고, ‘감염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함을 경험할 수도 있다.

또, 매일 반복되는 이러한 일로 기분이 축 쳐지거나, 기분이 우울해질도 있다. 아무런 제약없이 원하는대로 움직이다가 이런 행동 제약을 받게 되었으니, 어떻게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므로, 잠은 잘 자는지, 너무 걱정을 하지는 않는지, 짜증을 내지는 않는지, 무기력해서 무엇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등 신체적, 심리적, 행동적인 변화를 보이는 식구가 있는 지 확인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 변화의 정도에 따라 식구들은 그런 문제를 잘 이해하고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스스로를 잘 돌보아야 하는데, 평소 각자가 하던대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치는 일이 중요하다.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고, 먹는 시간에 먹으며, 자는 시간에 잠을 자며, 규칙적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또,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나가 산보를 하고, 그것이 불안하면 집에서 그 시간만큼 스트레칭을 하거나 운동을 하면서 긴장을 풀면 좋다. 일 중간 중간에 하늘을 쳐다보고, 음악을 들으며 차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멀리 있어 만나지 못하는 친구나 친척에게 서로 안부 전화나 영상전화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도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내는 방법이 된다. 특히, 이 정도 힘든 일은 스스로 잘 견뎌낼 수 있다는 강한 정신력을 가지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식구들이 이런 어려운 점을 도와줌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병원이나 관련 기관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 평소 너무 예민하거나, 작은 스트레스에도 과민반응을 보이며 화를 잘 내고, 너무 우울해 하거나, 식구들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고, 계속 불안해하며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면 반드시 도움을 요청해야 할 것이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 이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얻은 교훈을 나눠보려 한다.

자유는 소중하다. 공기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것처럼, 자유는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것이다. 최소 2 미터 간격 유지 같은 제한적 범위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하며 살았던 날들이 얼마나 소중했던가를 되돌아 보아야 한다. 그 고마움을 잊지 않아야 하고, 자신에게 소중한 자유이듯이, 식구나 주변 사람에게도 자유는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서로 존중해주어야 할 것이다.

둘째, 사람들과의 대면이 소중하다. 영화 속 유령 도시인양 정적이 흐르는 거리에, 미디어에서 온통 바이러스 이야기가 넘쳐나는 지금, 집 차고에서 나가 일을 하고 집으로 오는 동안 어느 누구와도 부딪히지 않는 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다. 사회적인 동물답게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날이 줄어들었지만, 이 소중함을 깨닫고 매일 마주치는 온 식구들과 더 즐거운 시간을 나눠야 할 것이다.

세째, 대자연의 위엄을 본받는 일이 중요하다. 사람들과의 접촉 대신, 자연을 마주하는 일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언제나 늘 그 자리에 있는 하늘과 나무와 들판을 보면서 정화되는 느낌을 받듯이, 식구들의 어려운 점을 묵묵히 들어주고 잘 돌봐주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대자연이 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루에 하나씩 아주 작은 목표를 하나씩 가지는 일이 중요하다. 여러 식구들이 매일 같은 시간대를 함께 한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힘든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서로 각자 잘 노는 일이 필요하다. 청소든, 책읽기든, 무엇이든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작은 일에 열중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병은 여러 사람들을 사회적으로 흩어지게 만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집안으로 온 식구들이 모여들도록 만들었다. 또, 이민자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예: 몬트리올에서 마스크를 한 한국 여학생이 구타를 당했다.)이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하도록 하였다.

이것은 그동안 위기에 처해 보지 않았던 사람들이 그만큼 불안에 쌓여있다는 방증이다. 그리고, 신체적인 범위가 제한됨으로써 마치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는 듯한 심리적인 위축감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들을 두렵게도 만들었지만, 다른 한편으론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를 일깨워주기도 한다. 위기일 수록, 우리는 서로의 자유를 더 존중해주고, 가까이 있는 식구들과 더 공감대를 쌓고,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해 주며, 각자 작은 목표 하나씩을 매일 잘 해나가는 일이 필요하다. 이것이 오랫동안 서로 함께 잘 지내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도은경: 소셜워커. 에이징 스페셜리스트. 매니토바대학교 대학원 소셜워크 석사졸업.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총 4회, 캐나다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시니어그룹 및 더 다이버시티 타임스와 공동 파트너 쉽으로 시니어 프로젝트를 실시함. HIGH5SCounseling Hub 운영. 이민자 가족 및 노인 이슈 상담전공. (204) 807-0908. 이메일: high5scounseling@outlook.com 동시에 풀타임 및 파트타임 일도 하고 있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