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선거결과: 예전에 비해 다양성이 있는 MLA 그러나 핵심은 여전히 백인

지난 9월 10일에 있었던 선거에서 매니토바 역사상 가장 다양성이 넘치는 MLA (Legislative Assembly of Manitoba)를 구성하게 되었다.

MLA 역사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칸 3명(Tory의 Audrey Gordon, New Democrats의 Uzoma Asagwara 그리고 Jamie Moses)이 당선되기도 했다. Asagwara 당선자는 매니토바의 첫번째 공개적인 논바이너리(non-binary, 남성도 여성도 아닌) MLA이기도 하다. 프리 프레스 보도에 의하면, 전체 MLA 중에서 여성이 15명인데, 이는 이전 입법부에 비해 1명이 늘어난 숫자이다. MLA의 중간 연령은 지난번 54.5세에 비해 낮아진 49세로 나타났다.

실질적으로는 다양성에 진전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 Progressive Conservative에서 현재 장관직을 맡고 있는 13명은 모두가 백인이며, 여성은 4명이다. 입법부가 다양화되어 가고는 있지만, 실제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들은 백인들에게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매니토바는 캐나다에서 가장 다양성이 넘치는 지역중에 한곳인데, 인구구성 변화를 입법부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2017년, Statistics Canada는 매니토바를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백인이 아닌 사람의 구성비가 높은 지역이 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이민자의 유입과 인디지너스 인구의 증가로 백인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의 비율을 줄어들게 만들고 있다. 현재 매니토바에 백인이 아닌 인구의 비율은 40 퍼센트 정도로 파악되고 있는데, 인구 통계학자들은 그 비율이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입법부는 왜 다양성이 뒤쳐지는 것일까? 당파정치 문화와 메커니즘이 여러 세대동안 여성들을 중요하지 않게 여겨왔던 것처럼, 백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각정당의 지역구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은 백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태생적으로 자신들과 유사성이 많은 백인을 선호한다. 정당들은 여성과 백인이 아닌 사람을 늘리겠다는 공약을 하지만, 약속대로 실현되지 않는다. 그래서 정치권과 정치권의 상층부를 백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인구구성의 변화가 입법부 구성에 반영되는 속도는 느리다. 그러나 선출직 공무원들의 다양성으로 폭넓은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정치 지도자들은 당의 얼굴을 바꾸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아무튼, 입법부의 다양성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여기에 멈추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