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영 Column) 외로운 가을

최지영 가을 바람이 시작되면 공원과 거리를 장악하다시피 하던 기러기들이 하늘을 가득 메우며 어디론가를 향해 날아가기 시작한다. 어느 누구도 오늘이 몇 일인지 몇 시인지 말해주지 않지만, 인간보다 더 정확하게 알아채고 긴 여행을 준비한다. 시 외곽 들녁 역시 황금빛으로 가을이 물들어 가기 시작하고 있다. 이제 곧 붉은 색으로 변할 것이고, 잎들이 우수수 떨어져 내리겠다. 이렇게 가을은 마음이 … Continue reading (최지영 Column) 외로운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