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은 기후변화의 주요 요소

Zara가 최근에 지속가능성 서약을 했다. 그러나 Zara는 어떤 방법으로 지속가능성을 실천할까? 세계 최대의 패스트-패션 업체로서, 그들은 매년 450 밀리언 그리고 매주 500개의 새로운 디자인 (연간 20,000)을 출시한다. Zara의 패스트-패션 모델 성공은 패션업계 전체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

우리는 기후변화의 중심에 있으면서, 과소비 시대에 살고 있다. 2014년의 의류 생산량은 2000년에 비해 두배로 늘어났다. 평균 소비자는 2000년 보다 2014년에 의류 구매량을 60 퍼센트나 늘렸지만, 보관하는 양은 절반으로 줄였다. 향후 10년간 의류 소비는 63 퍼센트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세계에서 생산한 의류의 1퍼센트만이 재활용되고 있다.

숫자가 이렇게 나타나고 있는데, 패스트-패션 소매업체에서 지속가능성을 주장할 수 있을까? 패스트 패션은 환경 친화적이지 않다. 패스트-패션 비즈니스 모델 자체는 지속가능성과 반대이다.

패스트-패션 기업들이 제시한 아이디어에는 재활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의류 판매장들이 옷을 수집한다고 해도, 업체에 현재의 신제품 생산에 맞는 속도로 의류를 재활용하는 기능은 존재하지 않고 있다. 또한, 신제품 생산에 비해 재활용을 하는 것에 더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Zara가 최근에 제시한 또다른 컨셉트는 지속가능한 직물만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의류를 만드는 재료를 지속가능한 것으로 전환하는 것이 패스트-패션 소매업체의 지속가능성으로 이어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100 퍼센트 지속가능한 직물과 같은 것은 없다. 직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와 천연자원이 필요하다. 지속가능한 직물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임으로써 해를 덜 끼친다는 것이다.

나는 대형 브랜드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보고서를 읽었고, 인터뷰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어떤 식으로 지속가능성에 접근하는지를 보았다. 두 그룹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문화이다.

작은 브랜드들은 처음부터 생산량을 줄임으로써 지속가능한 문화는 만드는데 중점을 둔다. 그들은 주문생산과 같은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판매량에 맞추어 생산한다. 그들은 낭비가 그들의 최대 관심사이기 때문에 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고품질의 옷을 오랫동안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하기 때문에 옷장에서 보관하는 기간도 길다. 그들은 또한 사람들이 옷을 더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수선을 해주기도 한다.

가장 큰 차이점은 대부분의 작은 브랜드들은 패션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계절에 따른 패션을 멀리하고 있다. 대신에, 그들은 필요에 따라서 생산한다. 이것은 대기업의 기능과는 반대이다.

대규모의 글로벌 기업들은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하거나 지속가능한 문화를 조성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것은 전체 비즈니스 구조를 재작업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사회적 무책임

모든 대기업이 사용하는 패스트-패션 성장 모델은 무한한 성장과 일회용 소비를 목표로 한다.

기업의 브랜드들과 소매업체들은 그들의 공급체인 내에서 환경적인 영향감소에 대한 통계를 제공한다. 연례 재무 보고서와는 달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 보고서는 자발적이며, 외부에서 검증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개선사항을 측정하는 방식에 일관성이 있거나 표준화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한 회사와 다른 회사를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

연례 재무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성장과 확장에 대한 야심이 담겨있다. 예를 들면, H&M은 올해 145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우크라이나, 쿠웨이트, 세르비아, 사우디 아라비아 그리고 아랍 에미레이트 (UAE)에도 진출한다.

Zara의 모회사인 Inditex도 올해 300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으로 두바이,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레바논, 모로코, 사우디 아라비아 그리고 UAE에서는 온라인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다.

패스트 패션은 “성장 아니면 사망”하는 비즈니스이다. 패스트 패션은 서구의 소비를 계속하여 지구의 남쪽으로 수출하고 있다. 신자유주의 경제는 지속적으로 소비가 필요하며, 지속가능성과 상충되는 개념인 성장을 통해 성공을 정의한다. 비즈니스의 성장은 자원사용과 분리되어야 한다.

지구상의 인구는 향후 30년간 2 빌리언 정도가 늘어날 것이다. 기후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탄소 배출량을 55 퍼센트까지 줄여야 한다.

현재 패션산업은 전세계 탄소 배출량의 8 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는 국제 여행산업의 배출량 보다 높은 수치이다. 패션산업은 United Nation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운영, 공급, 제조, 분배 그리고 시장에 접근하는 방법에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지속가능한 버전을 만든다고 하는 것은 현재 사용중인 직물을 바꾸고, 포장을 바꾼다고 될 정도로 간단하지 않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해결책에는 문화적 변화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여러분은 가지고 있는 옷을 몇 번이나 입는가?

지속가능한 재료를 사용하여 옷을 만든다고 해도, 여전히 많은 문제를 보유하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한 생산을 하기 때문에 작업장 조건과 같은 노동력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Zara에는 1,800개의 공급업체가 있다. 그러나 회사는 공급업체가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얼마나 자주 감사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만약에, 몇 달정도의 마모만 견딜 수 있도록 의류를 만든다면, 그 옷을 생산하는 것은 자원낭비다.

패스트 패션 비즈니스는 자신들의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책임감 있는 소비행동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기업들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실질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하면, 나는 대기업들의 지속가능성 시도에 대해 더 많은 믿음을 가질 것이다. 하나의 작은 단계는 수리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맞춤형은 흠잡을 데 없는 옷을 만들어서 감정적으로 가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옷이 몸에 맞으면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면, 그 옷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다.

지구와 인류의 이익을 위해, 대형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매주 새로운 제품을 제공하는 방법에서 벗어나야 한다. 만약에 이런 종류의 변화가 일어난다면, 나는 Zara를 비롯한 다른 패션 브랜드가 기후변화를 억제하려는 좋은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을 믿기 시작할 것이다.

(Source: The Conversation Canada. Anika Kozlowski is an assistant professor of fashion design, ethics and sustainability in the school of fashion at Ryerson University.)

◈패스트 패션이란? 최신 유행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저렴한 가격과 빠른 상품 회전율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패션을 말한다. 2000년대 유럽에서 시작된 패스트 패션은 각 지역으로 퍼져나가 SPA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Speciality retailer(전문점), Private label(자사 상표), Apparel(의류)의 약자로 제조 직매 의류업체를 뜻하는 SPA 브랜드는 자사에서 수백 명의 디자이너를 고용하여 자체 매장을 통해 빠르게 다양한 옷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러한 전략으로 명품 패션업체는 1년에 약 2번, 일반 패션업체는 약 4~5번 신상품을 내놓지만, 패스트 패션 업체는 1~2주일 단위로 신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