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공급이 부족한 이유

연방정부가 2월 1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8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캐나다 전국에서 허가를 받은 마리화나 생산자, 가공업체, 유통업체 그리고 소매점에서 보유한 마리화나 재고가 19,085 킬로그램이나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리버럴 정부에서 마리화나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Bill Blair씨는 트윗에서 12월에 판매된 마리화나가 7,252 킬로그램이기 때문에 소매점에서 취급 가능한 충분한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캐나다 전역의 마리화나 공급업자, 판매허가를 받은 매장 그리고 구매자들은 판매허가를 받은 마리화나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파운드랜드에 있는 마리화나 매장들은 공급부족으로 2월 첫째주에 문을 닫기로 했다. 퀘벡주에서 마리화나의 공급부족으로 판매장 확대를 연기하기로 했다. 뉴 브론즈윅에서는 최근 마리화나 매장 근무자 약 60명을 해고했는데, 주요 이유는 공급부족 때문이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심각한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했다. 알버타에서도 기존 매장이 충분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매장을 허가하는 작업을 중지하기로 했다.

마리화나 판매허가를 받은 매장에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발생하면서 정부, 생산자, 도매회사 그리고 소매점들이 서로를 비난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공급부족이 발생한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판매를 위한 마리화나가 적시에 매장으로 공급되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알버타주에서 마리화나를 공급하는 Alberta Gaming, Liquor and Cannabis의 Chara Goodings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우리는 지난해 10월 17일 공식적으로 판매를 시작하면서 3개월치 재고를 주문했는데, 6개월동안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는 것으로 전략을 변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면서, “우리는 10월 17일 출발하면서 보유했던 만큼의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했다.

Goodings 매니저는 알버타에서 허가를 받은 마리화나 공급업체 중에서 일부는 적시공급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업체의 이름을 밝히지 않음.) Goodings 매니저는 공급을 충실하게 수행하지 못하는 생산자들은 “물류에서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마리화나를 출하하기 전에 모든 상품에 대해 Canada Revenue Agency에서 발행한 세금 스탬프를 부착하는 과정에서 늦어지는 것이 대표적인 경우라고 했다.

마리화나 생산업체를 대표하는 Cannabis Council of Canada의 Allan Rewak 대표도 세금 스탬프를 발행하는 과정이 생산업체에서 주정부의 유통업체에 마리화나를 제때에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핵심적인 이유라고 했다. Rewak 대표는 “세금 스탬프는 접착력이 없기 때문에 물류과정의 첫 단계부터 문제가 있고, 자동화 공정을 취하고 있는 일부업체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또한, 주별로 다른 스탬프도 적기공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Rewak 대표는 스탬프가 처리된 지역에서 판매되지 않는다면, 다른 주에서 판매하기 위해 스탬프처리를 다시 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에 있는 Tantalus Labs 설립자인 CEO Dan Sutton은 “스탬프를 다시 처리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수익력이다.”고 했다.

CEO Sutton은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마리화나를 생산하여 공급업체로 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세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Tantalus에서는 10주가 걸린다고 했다. CEO Sutton은 “Health Canada, Canada Revenue Agency 그리고 주정부의 배급업체에 제출해야 하는 많은 서류도 큰 부담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아주 복잡하다.”고 했다.

마리화나 업계의 일부에서는 Health Canada가 새로운 생산자들에 대한 허가업무에 시간이 걸리는 것도 공급부족을 유발하는 요인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Health Canada의 Tammy Jarbeau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캐네이디언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행동을 취하지는 않을 것.” 이라고 했다. 그리고 “생산 자격증을 가진 업체들이 생산성을 높이고 있고, 확장을 요청해 오는 경우에 Health Canada는 승인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매월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Health Canada의 발표에 대해 업계에서는 뉴 브런즈윅에서 일어나는 것과 같은 현실을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 브런즈윅주의 마리화나 도매를 담당하는 Cannabis NB의 Marie-Andrée Bolduc 대변인은 “고객의 요구에 맞는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매주 400 킬로그램 정도를 받아야 하지만, 현재는 105 킬로그램 정도를 받는다.”고 했다.

이런 현상은 매니토바에서도 마찬가지다. 마리화나 판매허가를 받은 매장들이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겼고 있다. 매니토바에서 마리화나 도매업무를 담당하는 Manitoba Liquor and Lotteries의 대변인도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Health Canada의 발표와 현재 캐나다 전역에서 일어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본다. 우리는 Health Canada가 좀더 공개적이고 상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마리화나 업계의 Deepak Anand 애널리스트는 12월 31일 기준으로 19,085 킬로그램의 재고가 있다고 했지만,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모른다고 하면서, 일부는 규제기관으로부터 마리화나 판매허가를 받지 못한 업체에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경우에 판매허가를 받는데 오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판매장에 나오는 시간도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Health Canada의 발표자료에는 재고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와 있지만, 판매점의 매대에 재고가 없는 이유는 마리화나라는 상품이 보유한 특성 때문이다. 마리화나는 콩, 돼지고기, 천연가스 등과 같이 쉽게 상호 교환가능한 상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Rewak 대표는 “마리화나는 소비자가 찾는 상품을 갖추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CEO Sutton도 동의를 했다. 그는 마리화나 소비자들은 ‘향정신성 성분인 THC를 원하는 고객’과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고급의 품질을 찾는 고객’의 2분류로 나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특정한 매장에서 정기적으로 구입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2년이 필요하다고 했다.

CEO Sutton은 “그러나 가격과 품질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상품 공급이 가능하다면, 기간은 훨씬 단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하면서 “더 많은 공급업자를 확보하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했다. (Source: Free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