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의 삶을 지켜줄 연금

BY OLIVIA DO

2018년도 4월에 발표된 캐나다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캐나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79.8세이고, 여자는 83.9세이다. 한국의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도의 생명표 자료에 의하면, 한국인의 남자 기대수명은 79.3년이었고, 여자는 85.4세였다. 1960년대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57.4세였던 점에 비해 2016년도 남자 평균수명이 79세, 여자가 83세인 점을 보면 평균수명의 나이가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놀랍게도, 영국의 한 의학저널인 랜싯 저널지가 세계보건기구의 보고를 토대로 연구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30년에 태어나는 한국 여자의 기대수명은 90.82 세로 세계 최초로 90세를 넘어설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또, 한국 남자의 기대수명도 84.07세로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보니 항간에서 회자되는 “100세를 바라보는 시대” 라는 말이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그 이상의 나이를 말하는 날도 그리 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기대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 모두 노후 생활을 지금부터라도 미리 준비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피해졌다.

사람들이 이렇게 오래 살았던 적은 없었다. 어떻게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도 그렇게 오래된 일은 아니다. 고령화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도 어떻게 은퇴 후를 준비해야 죽기 전까지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말한다.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지를 쉽게 알아보기 위해서는 은퇴 이전과 은퇴 이후의 수입의 차가 얼마인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 어디에서든 고정적인 수입이 나오면 우선 한숨이 놓일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나라가 주는 기본 연금, 예를 들어서, 노후보장 연금, 보장수입 지원 등이 있어 노후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물론, 연금이 언제 바닥날 지 모른다는 기우가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연금이 자신의 버팀목이 되어 줌에는 틀림없다.

또,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이 일하는 동안 공동으로 붓는 저축성 연금 또한 노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외에도, 캐나다가 세금 혜택을 주는 저축성 보장형 노후연금에 가입한 것도 노후를 위한 안전 대비책으로 좋은 방법이다.

스티븐 힉 교수에 따르면, 캐나다의 거의 모든 사람들은 정부의 소득보장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2006년도 캐나다 통계청이 밝힌 보고에서, 2004년도 캐나다에서 – 노인이 아닌 – 캐나다인의 75 퍼센트와 노인들의 99퍼센트는 모두 이 소득보장제도로부터 혜택을 받았다고 한다.

반면, 한국의 경우, 기초생활연금과 국민연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소득보장 혜택을 받지 못해 불안정한 노후를 보내야 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게다가 한국의 집단가족 중심제도가 무너지면서 파생되는 노인 문제 (예: 자식들이 노부모를 책임지지 않거나, 독거노인의 빈곤 순환 및 가족 관계 악화)까지 겹쳐 빈곤한 노인들에게는 더 어려운 노후를 보낼 수밖에 없다.

스티븐 힉 교수는 2031년도까지 캐나다 인구의 20퍼센트가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로 채워질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한편, 그는 노인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파생되는 노인관련 사회문제를 고찰하였다. 예를 들면, 젊은층과 고령층의 고용 중첩 및 노인에 대한 고용차별, 노인세대를 부양해야 할 젊은 노동자 수의 감소, 의료비 지출 증가, 고령자를 부양해야 하는 부양자의 의무 증가 및 부양지출 증가, 빈곤 차이의 증가 등과 같은 것들이다.

한국의 경우, 우리는 노후 준비가 안 된 노인들이 어떤 일을 하면서 살고 있는 지를 미디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 폐지를 줍는다던지, 야간 택배를 다닌다.) 경제적인 궁핍과 건강 상태 악화, 소외 등으로 혼자 살고 있는 노인이 너무 많은데, 아마 노인들의 수가 증가하는 미래에는 이러한 수가 더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다.

함께 고민해야 하는 문제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누구나 다100살 정도를 살 수 있는 세상이 온다고 할 경우, 남에게 손 벌리지 않고 살 수 있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노후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 이민자들은 본토박이 캐나다인들에 비해 안전한 노후생활을 위해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무리 기본 노령연금 (Old Age Security)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이민자는 캐나다 거주기간에 따라 수령금액에서 차이가 난다.

노후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나이 제한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무슨 . . .” 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제는 버려야 한다. 일은 젊은이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며, 지금부터라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들처럼 그렇게 하나씩 준비해 나가는 일이 필요하다. 지금 나이 60 이어도 100살까지 살게 된다면 아직 40년이 남아 있다. 그 40년의 절반을 노후 준비에 집중하면 좀 더 나은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도은경: 소셜워커. 2017년 매니토바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석사졸업. 나이듦 (Aging)전공. 석사논문: 캐나다 한국 여성들의 시부모 부양에 관한 생생한 경험과 효도 (English Title: Filial Piety Obligations and the Lived Experience of Korean Female Caregivers of Aging Parents-in-Law in Canada). HIGH5S Couseling Hub 운영. 이민자 가족 및 노인들의 삶의 이슈 상담전화: (204)807-0908. 2014년부터 캐나다 연방후원 연간 프로젝트를 The Diversity Times 발행인 (송원재)과 시니어 그룹들과 공동으로 운영 중.)

September: Keeping Food Safe for Koreans and Canadi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