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이 필요한 캐나다 과학계

Rowan Thomson

Donna Strickland 워털루 대학교 교수가 55년만에 여성으로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이것은 특별히 축하할 일이기도 하지만, 물리학 부문에서 여성들이 저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말한다.

여성 물리학자로서, 다양성의 부족은 내가 매일같이 부딪히고 있는 것으로, 우리가 변화를 시켜야 하는 대상이다.

나는 대학생 시절인 2001년 National Research Council (NRC) of Canada에서 여성들의 숫자가 부족하는 것을 실감했다. 나의 여름방학 일자리였던 지금은 없어진 “Women in Engineering and Science” 프로그램 첫날 점심시간에 아주 큰 충격을 받았다. 여성들을 찾을 수가 없었다. 과학자들의 대부분은 남성이었다.

이런 상황은 내가 다니던 대학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단지, 2명의 여자 교수가 있었다.

이런 다양성의 부족은 나에게 익숙한 것이었다. 박사학위를 공부하기 위해 머물렀던 Perimeter Institute에서도 사이언스와 관련한 미팅이나 세미나가 있으면 나는 언제나 유일한 여성이었다. 나는 사무실을 4명의 남학생들과 함께 사용하면서, 내 책상은 “비서의 자리”로, 내가 입고 있는 티-셔츠의 색상도 농담의 대상이 되었다.

나는 2007년에 University of Waterloo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유일한 여성이었다. 내가 2010년 교수가 되었을 때, Carleton University 물리학과에 여자교수가 4명이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행복했다.

이것은 많은 대학의 물리학과에 많은 자극을 주었다. (현재 Carleton University 물리학과에는 5명의 여자교수가 있다.) 그러나 내가 학생들에게 강의를 시작하면서, 학부학생들 중에 여학생이 없는 것에 쇼크를 받았다. 강의 첫해에 여학생이 없는 클래스도 있었고, 50명의 수강생 중에서 여학생이 단지 3명인 경우도 있었다.

연구자로서, 사이언스와 관련한 컨퍼런스에 기조 연설자로 초청받는 여성들의 숫자가 적다는 것에 낙담하고 있기도 하다. 여성들은 사이언스 컨퍼런스에서 훌륭한 프레젠테이션을 하지만, 기조 연설자로 초대받는 것은 간과되고 있다. 기조연설자로 초대된다는 것은 존중과 인정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나는 대학에서 채용을 담당하는 위원회 멤버인데, 사이언스에 있어서 다양성의 부족을 이해하지 못하는 위원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최선의 후보자를 선정하겠다.”는 철학에서 “최고의 후보자”라는 척도가 매우 주관적이면서 종종 개인적인 편견 (때로는 무의식)에 시달리고 있다. 사이언스와 물리학과에 여성의 숫자가 적은 이유는 채용 위원회 멤버에 여성의 숫자가 적기 때문이다.

물리학계에 있는 모든 여성이 어머니는 아니지만, 여성들은 물리학과 가족 사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를 들면, 국제회의 참석, 연구논문 작성, 학생감독, 수업준비와 강의를 하면서 육아와 가정 일을 해야 하므로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출산휴가를 끝내고 학교로 복귀하여 연구 보조금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내가 궁금했던 점은, 연구비 지급을 심사하는 대부분의 남성 패널들이 물리학자이면서 어머니로서 경력을 쌓아가는데 얼마나 많은 어려움 있는지를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물리학자로서, 나는 많은 기회를 가졌고, 동료 남녀 과학자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물리학계에 여성들의 참여를 늘리려는 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문제들이 존재하고 있다.

Strickland 교수의 수상으로 물리학계의 다양성이 전면으로 대두되고 있다. 지금이 행동을 해야 할 시점이다.

우리는 여성 과학자들의 경력을 방해하는 무의식적인 편견과 (때로는 숨겨진) 장벽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면서, Canada Research Chairs Secretariat를 비롯한 다른 조직들과 함께 새로운 트레이닝 모듈을 구축해야 한다.

과학자들은 포괄적인 노력을 하기 위해 여성이 직면한 장벽이 무엇인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 캐나다에서 과학정책을 담당하는 리더들은 연구기관이나 대학에서 좋은 사례들을 발굴하고 홍보해야 한다.

우선은 사이언스와 관련한 미팅에서 남녀 균형과 다양성을 달성하기 위한 명확한 지침이 필요하다. 일부의 국제회의에서는 적극적으로 다양성을 추진하면서 성공을 거두고 있기도 하다.

사이언스와 관련한 미팅의 다양성은 네트워킹과 롤 모델을 통해 젊은 여성 과학자의 멘토링과 유지를 돕는다. 그리고 연구원으로서 경력향상과 다양한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능력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우리는 여성들이 과학계에서 경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이런 노력을 지속하면, 여성들도 과학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Strickland 교수의 노벨상 수상은 개인의 연구성과를 축하는 것임과 동시에 물리학과 과학계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에게도 축하할 일이다. 또한, “성별 다양성이 과학계를 발전시킨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나설 때이다.

(Rowan Thomson is a Canada Research Chair and associate professor of physics at Carleton University.

여성의 STEM 분야 진출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