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계획이 미래다

만화속에서나 가능한 괴물이 나타났다. 25세 오타니 쇼헤이라는 야구선수인데, 현재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 소속으로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이도류(二刀流), 즉 칼이 두 자루인 선수다. 2014년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11)와 홈런(10)을 동시에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평균 자책점, 다승, 최고 승률 등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2016년에도 두 자릿수 승리, 100안타, 20홈런’을 달성했고 2018년부터 6억원이란 헐값(?)에 미국으로 진출했다.

그가 일본에 있었다면 상상할 수도 없는 몸값이었겠지만 25세이하 신인 연봉상한 기준이 있는 메이저리그 규정 때문에 실력에 비해 약소한 연봉을 받게 된 것이다. 그래도 그는 꿈을 선택했고, 미국에서도 이도류 선수로 뛸 수 있는 팀을 선택했다. 그래서 지금은 월.화.수요일은 투수로, 목.금.토.일요일은 외야수겸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그는 개막전부터 3루타, 이어서 연속 3경기 홈런, 투수로서도 3승 등 ‘일본제 베이브루스’라는 별명에 손색이 없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최고 구속은 165km이지만 175Km를 목표로 하고 있고, 말도 안되는 속도지만 오타니 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도 같다.

그리고 그의 진짜 특별함은 철저한 계획이다. 만다라트 (mandala + art)로 알려진 그의 계획표 (아래 그림 참조)를 보면 너무도 꼼꼼하게 자신의 목표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실천계획이 적혀 있다. 연령별 목표도 분명해서 28세에 첫아들을 얻고, 그 아이도 9세가 되면 야구를 시킬 것이며, 40세 은퇴경기를 노히트노런으로 끝낼 목표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뭐든 다 해낼 것 같은 그도 ‘목표달성 자체보다 ‘그것을 위해 흘린 땀은 배신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미래를 확신할 수 없는 듯하다. 방학만 하면 자는 시간과 밥 먹는 시간 빼고는 공부 일색이었던 생활계획표가 2~3일만에 흐지부지된 것도 성적향상의 바람만 있었지 구체적 실천은 없었기 때문이다. 미래가 불안하고 걱정될 수록 현재를 더 꼼꼼하게 계획하자.

(❚ 강래경 대표: WeCan Talent Management, 고려대-이화여대 평생교육원 코칭 강사, People Skill에 대한 연구와 강의에서는 한국 최고. 주요저서로는 아내 밖에 없다. 인간관계, 교섭력, 지금 강의하러 가십니까? 외에도 다수의 저서가 있다.)

 

May: 실수를 줄이고 싶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