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분위기에서 열린 제 22회 World Wetlands Day 행사

세계 습지의 날 (World Wetlands Day)은 1971년 2월 2일 습지의 보전에 관한 국제협약인 람사르협약이 체결된 날을 기리기 위해 협약 상임위원회에서 1996년부터 매년 2월 2일을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2018년 세계 습지의 날’ 주제는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한 습지’였다.

매니토바에서도 2월 2일 행사가 열리기는 했지만, 캐나다 정부가 습지 보존을 위한 매칭 펀드 프로그램 취소를 발표를 한 다음날이어서 씁쓸한 분위기였다. 그렇다면, 리버럴 정부가 이 프로그램을 취소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현재까지 언론에 알려진 이유는 전임 하퍼 정부에 의해 시작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nvironment Canada는 2월 1일 National Wetland Conservation Fund에 대한 새로운 신청서는 접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늪 또는 습지라고 불리는 습지대는 식물과 동물의 생명을 지원하는 놀랄 정도로 다양한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습지대를 아는 것이 식물과 동물을 존중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펀딩 프로그램의 종료는 매니토바는 물론이고 캐나다 전역의 환경보호단체, 습지대가 가진 생태학적 중요성을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습지대는 인간에 의해 파괴당한 생태계를 치료해주는 자연을 위한 약품과 같은 것이다.

습지대는 물의 속도를 조절해 주는 완충지대와 같은 역할로 Lake Winnipeg을 비롯한 많은 호수들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이고, 호수에 도달하기 전에 병원균과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홍수가 발생하기 쉬운 조건을 갖춘 매니토바와 같은 경우 습지대는 유속을 늦추어 줌으로써 하류의 홍수 피해를 줄여주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습지대에 있는 튼튼한 뿌리를 가진 식물들은 둑의 토양 유실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습지대는 철새들의 보금자리이면서, 다양한 동물들과 풀 그리고 작은 나무들의 서식지 이기도 하다.

습지대는 앞에서 말한 것 이외도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개발이나 농지 확장과 같이 재무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희생되기도 한다. 이런 상업적인 시도는 습지를 보호하려는 환경단체들에 의해 종종 저항을 받기도 한다.

이번에 삭감된 펀드 프로그램은 환경보호론자들의 활동을 지원하는데 사용되기도 했다. 환경보호론자들은 매칭 펀드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소스로부터 활동 자금을 지원받는 것이 수월한 면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다.

매니토바에서 매칭 펀드가 효과를 발휘한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Ducks Unlimited Canada는 남서부 매니토바 9개의 사이트를 복원 (습지대: 358 에이커, 잔디의 유실을 막아주는 871 에이커)하기도 했다.

Robert Sopuck 의원 (MP for Dauphin)은 2월 8일 대정부 질문에서 “캐나다 전역의 환경 보호 단체들은 장관이 내린 결정에 분노하고 있으며, 리버럴이 환경보호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릴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연방정부의 Catherine McKenna 장관 (Environment 담당)은 2월 6일 위니펙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습지대 개발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Green Infrastructure Plan과 같은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매칭 펀드 프로그램을 폐지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부에는 McKenna 장관이 말한 바와 같이 리버럴 정부가 친환경적인 기조를 가지고 있다면, 폐지한 펀딩 프로그램과 동일한 수준 이상의 습지대를 계속해서 보호하고 강화할 재원 조달 프로그램을 만들어 냈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기도 하다.

습지대는 생물의 다양성을 나타내는 보고이기 때문에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으므로 줄어들지 않아야 한다.

참고적으로 Prairie Region for Ducks Unlimited와 CBC가 2016년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매니토바의 습지대 유실은 1일: 미식 축구장 4.5개 (3.6 헥타르), 연간: 아시니보인 공원 3개 (1,329 헥타르) 면적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