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에 대한 윤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위니펙시

위니펙시 고형 폐기물 매니저가 사직서를 낸 후, 유리한 계약을 체결했던 업체로 옮겨가면서 직무와 관련한 의혹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2015년부터 위니펙시 근무하기 시작한 Daryl Doubleday 매니저는 올해 1월 말에 시를 떠났고, 2월 6일 현재 Green for Life (GFL) Environmental (1090 Kenaston Blvd, Winnipeg)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위니펙 프리 프레스는 직접 통화를 하지는 않았지만, 음성 메시지를 알리는 녹음 안내 장치에 Doubleday 매니저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보도를 했다.

위니펙시 카운슬러 Janice Lukes (South Winnipeg-St. Norbert)는 수 밀리언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후에 곧바로 떠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있다.”고 하면서 “본인이 근무하던 시절에 계약한 업체에서 일하기 위해 떠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고 했다.

위니펙시는 지난해 가을 기존의 Emterra, Progressive Waste Solutions와의 계약을 파기하는 대신에 GFL, Miller Waste Systems과 7년간의 새로운 생활 쓰레기 수거 계약을 체결하였다. GFL은 동부지역, Miller Waste Systems는 서부지역을 담당하며, 계약기간은 2017년 10월 1일부터 2025년 1월 31일까지이다. 두 업체의 연간 쓰레기 처리 비용은 24.8 밀리언 달러로, 이전의 18 밀리언 달러에 비해 월등히 높은 금액이다.

위니펙시 대변인은 위니펙 프리 프레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Doubleday씨가 퇴사 후에 GFL에 합류할 의사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향후 협상에서 Doubleday씨가 참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시는 Doubleday씨가 Winnipeg Water and Waste 부서에서 일할 때 전문가로 충실하게 업무를 해 왔었다. 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Doubleday씨는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했다.

Lukes 카운슬러는 시의 매니저가 후임자에게 인수인계도 없이 민간부문으로 옮겨버리면, 관리자들이 재임시절에 직무로 습득한 지적 재산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Lukes 카운슬러는 2주전에 Doug McNeil 행정 책임자와 Michael Jack 기업 서비스 책임자에서 고위 관리직의 기밀유지협약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Lukes 카운슬러는 “아마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기밀유지협약이 어떤 식으로 이행되는지를 보고 싶다. 많은 핵심 관리직들이 떠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알고 싶다.”고 했다.

위니펙시는 최근 3명의 주요 관리자가 사임을 하였다. 지난해 10월에 사임한 전 교통담당 매니저 Luis Escobar씨는 현재 Stantec Consulting에서 일하고 있으며, 운송 시설 매니저 Scott Suderman씨는 지난해 11월에 사직을 했고, 12월에는 교통관리 엔지니어 Stephen Chapman씨가 시를 떠났다.

Brian Bowman 위니펙 시장은 지난해 가을에 시장과 카운슬러는 퇴직 후 1년간 특정 분야에 취업과 로비스트로 활동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제출한 바가 있다. Bowman 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제출한 사항은 현재 심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공무원을 포함시키는 범위를 두고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구하고 있는 중” 이라고 했다.

매니토바 대학교 Centre for Professional and Applied Ethics의 설립자이면서 대표를 맡고 있는 Arthur Schafer씨는 시의 공무원들은 “회전문 증후군 (revolving-door syndrome)”을 겪고 있다고 했다.

Schafer 대표는 “회전문은 부패에 대한 것은 아니지만, 부패로 이어질 기능성이 높다. 편견은 아니지만, 편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만약에 당신이 공무원이라면, 공정하게 일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시를 떠날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시를 떠난다는 생각 때문에 잠재적으로 자신의 판단을 편향되게 할 수 있다. 비록 의도적으로 편견을 가지지 않는다고 해도, 잘못된 편견은 무의식 또는 의도하지 않게 나온다.”고 했다.

Schafer 대표는 선출직 또는 고위 공무원의 해당분야 취업 제한은 Bowman 시장이 제안한 1년이 아니라 5년은 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룰을 어기는 경우에는 높은 벌금이나 징역과 같이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Schafer 대표는 “홍보를 통한 제재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우리는 보다 엄격하게 이해관계를 다루는 룰이 필요하다. 위니펙시는 이해관계를 다룰 충분한 제재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Staff)

( 회전문 신드롬(Revolving-Door Syndrome)이란? 원래 같은 장소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특히 직장에서 일에 익숙해져 안정감을 느끼면 뭔가 잘못됐다고 여겨 쉽게 그만두는 현상을 말한다. 직장을 옮겨 다니는 것이 습관이 돼 회전문처럼 계속 빙빙 돌게 된다고 해 회전문 신드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