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교회와 함께 한 참전용사 식사초대

위니펙 임마누엘 교회 (담임목사: 정병기, 937 St. Mary Rd. WPG. MB)는 2017년 9월 29일, 금요일, 더 다이버시티 타임스/ 코리아 타임스 매니토바 한인신문과 공동으로 한국 참전용사와 그 가족을 초대해 점심 식사를 함께 하였다.

이번 행사는, 평소 한국 참전용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임마누엘 교회가 장소와 음식 제공을 포함해 전반적인 행사 경비를 부담하고, 2014년부터 한국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본지가 자체 네트워크와 신문을 통한 광고를 포함, 초대장 발송과 연락, 그리고 당일 행사를 위한 영상 파일 및 사진을 준비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이루어졌다. 행사 참가자는, 식전 행사로 그동안 본지가 실시해 온 사진전 및 평화의 사도 메달 전달 관련 영상 자료를 먼저 관람하였다.

식이 시작되어, 첫 번째 초대연설 손님으로 무대에 오른 브록큰 헤드 오지브웨이 네이션의 chief인 짐 베어 씨는 먼저 자신을 초대해 준 두 기관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이렇게 한국인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이 매우 특이한 경험이어서 그랬는지, 자신이 속한 퍼스트 네이션스들의 뿌리를 소개하며, 자신이 속한 그룹이 원래 하나였지만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지게 된 배경까지도 소개하였다.

그리고, Four directions 와 Medicine Wheels 등과 같은 퍼스트 네이션의 특별한 의식을 언급하며 모두 다르지만 서로간에 존중하는 자신의 문화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또, 자신의 외삼촌인 토미 프린스가 한국전쟁 뿐만 아니라 세계 2차 대전에도 참전한 분이었으며, 한국전쟁에도 두 번이나 갔다 온 사람이었지만, 캐나다로 돌아왔을 때 캐나다 연방정부가 인디언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대접해 주지 않은 부분을 거론했다.

두 번째 초대 손님은, 이미 여러 매니토바 한국인들 그룹을 포함, 캐나다인들에게도 자주 소개된 적이 있는 마이클 주보카씨였다. 그는 가평전투 매니토바 생존자 3명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이번 점심 초대가 특별하다고 말하면서, 이런 이벤트를 준비한 두 한국 단체에게 한국참전용사를 생각해 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본지의 편집장 도은경 씨는 초대손님 연설 말미에 매니토바 스캔트버리에는 서전트 타미 프린스 (Sergeant Tommy Prince)의 이름을 딴 학교, 서전트 타미 프린스 스쿨도 있다고 알려주었다. 또, 여러 다른 사람들이 모인 이런 자리가 서로에게 아주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고, 타미 프린스 학교에 한번 가보는 것도 한국전쟁과 한국참전용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대손님 연설 후, 무대에 오른 정병기 목사는 인사에서, “몇일 있으면 캐나다의 Thanksgiving Day 처럼 한국의 추석 한가위가 시작된다”면서 “밝고 큰 둥근 달과 같은” 마음으로 “큰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임마뉴엘 교회의 여러 신도와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선물, 하와이안 스타일 사탕 목걸이, Korean War Vets 란 문구와 함께 캐나다 한국의 양국 국기가 박힌 모자 및 물비누를 전달했다. 자원봉사자들과 정병기 목사는 송 대표의 안내로 참전용사와 가족들 한분 한분에게 정중히 인사하며 조국을 지켜준 분들께 감사함을 표시했다.

행사 순서에 따라, 한국전통 무용을 선보인 자원 봉사자 정나라 학생과 심수현씨는 아름다운 무용을 선보여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점심식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곧 다가올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 영상을 다같이 관람하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미망인은 모자를 전달받은 뒤 눈물을 글썽이며, “남편이 너무 좋아할 것 같군요. 집에 가면 남편 사진 옆에 걸어두고 교회에서 받았다고 말해줄 것에요.” 라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또,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삼촌을 대신해 이 행사에 온 한 가족은 “우리 가족 모두는 항상 삼촌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4년 전 미스터 송을 통해서 매니토바 한국인들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 지를 알게 되었어요. 오늘 받은 선물은 사진을 찍어 전 식구들이 하나씩 가지게 할 거에요.” 라고 기뻐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참전용사의 부인은 “교회에서 이런 행사를 해 기쁘”다고도 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참전용사와 직접 연락을 취했던 본지의 발행인 (대표: 송원재)은 식후 인터뷰에서 “브롴큰 헤드는 서전트 타미 프린스씨의 연고이기도 하지만, 위니펙 교회 연합회가 매년 여름, 봉사활동을 가는 장소이기 때문에 한국인들과 좀더 친밀한 유대관계를 맺어보고 싶어 초대하게 되었습니다. 또, 많은 한국인들이 애보리지널 참전용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한국전쟁에 이런 분들도 참여해서 한국을 도왔다는 것을 한국인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라고 짐 베어 Chief를 초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임마뉴엘 교회는 참전용사들과 가족을 고려, 캐나다식 음식과 함께 한국 음식을 동시에 준비하여 추석을 앞두고 풍성한 음식상을 마련하였다. 두 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행사는, 임마누엘 교회의 정병기 목사와 그의 아내, 그리고 세 명의 부목사 및 부인들을 포함 여러 신도와 자원봉사자들이 다 함께 노력하여 더욱 빛을 발하였다.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