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직업• 취업세계, 뜨거운 관심 속에 열린 한인들을 위한 “2014, Networking & Mentoring for the Next Generation”

“돌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더 많은 분들을 초대해 주시고, 더 자주 해 주시면 좋겠다”, ”각 분야의 여러 곳에 일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행사이길 원했다. 거기에 부합하는 행사라고 생각한다” 등, 지난 11월 15일 매니토바 대학교 (University Centre 2층, GSA 라운지)에서 열린 “2014, Networking & Mentoring for the Next Generation” 행사에서 실시한 평가에서 그동안 젊은이들이 목말라 했던 부분이 잘 드러난 표현이다.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멘토를 모셔 라운드 테이블 형식으로 치뤄진 이번 행사는 기획 포맷상 교민들에게는 처음 있는 일로 구직과 진로 선택으로 고민하는 젊은이들과 그들을 지지하고 있는 학부모들이 관심을 표출할 수 있는 최대의 기회가 된 것으로 보인다. 거의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전문가들을 차례로 만나 그 분들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던 것에 아주 만족해 한다”고 했으며, 장래 직업을 선택하는데 “아주 많이” 또는 “많이” 도움이 된다고 높은 점수를 주었다.

행사에는 어린아이를 대동한 젊은 주부에서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관심있는 분야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학생,    전공하고 있는 분야의 취업 관련 정보와 함께 멘토들과 네트웤을 이루기 위해 참여한 대학생, 전문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 자녀들과 동반한 학부모 등, 직업 세계와 구직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라운지를 달궜다. 참여자들은 멘토들에게 적극적으로 구직 관련 경험을 들려 줄 것도 요청했다.

토론토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후원으로 실시된 이번 네트워킹 및 멘토링 행사는 참여자들의 시종일관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태도에서 전반적으로 직업 세계에 대한 관심, 구직의 어려움에 대한 근심, 자녀와 부모가 가지는 직업관의 차이, 구직 지원자의 지원경험 등이 고스란히 멘토들에게 전달되었고, 멘토들은 마치 자신들의 일인양 아주 적극적으로 구체적인 사례를 들면서 필요한 질문에 답해 주고 가이드해 주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The Korea Times 매니토바 한인신문의 발행인, 송원재 대표는 “여러 에스닉 커뮤니티 그룹들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조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고민해 주는 행사를 보면서 우리 커뮤니티에 이런 행사가 없었던 것을 아쉬워 했는데, 오늘 지난 2-3년에 걸쳐 생각해 온 것을 시작하는 첫 회라  많이 설레인다”고 인사말을 했다.

그는 이 행사의 취지에 대해 “전문직에 종사하는 교민 멘토들에게는 자신들의 경험담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직 진출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는 상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그리고 이런 계기를 통해 전문직으로 진출한 젊은이들이 새로운 멘토가 되어 다른 교민들을 이끌어 주는 선순환을 만들고 싶어서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라운드 테이블을 가지기 전, 특별히 모신 매니토바 대학교 건축학과 전재성 교수의 프리젠테이션: “변화하는 사회, 교육, 커리어 그리고 직장” 으로 시작되었다.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피부로 느끼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강연해 참여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전 교수는 강연을 통해  (1)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 (2) 언어와 용량 또는 능력, (3) 홀로서기와  협업하기, (4) 만남 이라는 소주제로 나누어 강연을 하였다.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에서 그는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일이 중요하고, 할 수 있는 것을 실행할 때 성장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허울 좋은 스펙을 쌓는데 주력하기 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신만의 자신감과 진정성이 없으면 화려한 스펙은 무너져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pecial Guest로 기조 강연을 한 매니토바 대학 건축학과 전재성 교수

‘언어 구사 능력과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에 대해서 전 교수는  “언어 능력도 중요하지만  개인이 얼마 만큼의 Capacity가 있는 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어는 장벽이 아니고, 자신의 능력과 일을 처리해 낼 수 있는 용량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누가 많이 배우고 얼마나 아느냐 보다는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취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이 이루어 낸 업적이나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에 오늘처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배워 현장감을 쌓는 일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또한, ‘홀로서기와 협업하기’에 대해서, “지금은 스타의 시대가 아니라 은하수의 시대”라고 주장하면서 한사람이 혼자서 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으며, 서로 어울려 함께 일하는 정신이 요구되는 시대라고 했다. 1996년부터 매니토바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그는 각자 잘 할 수 있는 재능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포트 폴리오에 다양하고 다른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 교수는 ‘만남’에 대해서, “이렇게 사회가 변화하고 가치관이 변화하는 시대에 여러 사람을 만나는 일은 결국 진정성이 있는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쌓기 위한 일”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현대는 악수의 시대’라고 하면서 다양하고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 것을 권하면서 자신이 코리돈에서 Make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유도 사람들과의 귀한 만남을 가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강의를 마무리 하면서 시대 환경, 가치관, 교육, 직업과 커리어, 사람과 인성이 급격하게 변화해 가는 시대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도 때로는 포기할 수 있어야 하고, 자신감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라운드 테이블에는 법률 공부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Fridman Lee Lawyers의 변호사 (이명자),  학교를 졸업한 후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E99 Studio의 대표 (박하나, 진은영), 건강 물리 관련 분야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서Choe Therapy & Training의 운동물리치료사 (최원석), Health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헬스 사이언스 센터에 근무 중인 간호사 (강소란), 캐나다에서 육군 장교를 지원하는 방법에 대해서 현재 캐나다 육군에 근무 중인 대위 (이에녹), 캐나다 군대 (해군, 공군, 육군)에 대한 설명에는 캐나다 군인의 채용을 담당하는 부서에 근무하는 담당자 (제이슨 인), 공기업에 취업하는 방법과 관련, 매니토바 퍼블릭 인슈어런스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 (박종곤),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레쥬메 쓰는 방법과 인터뷰 방법에 대해서는 고용관련 경험을 가진 분 (서정숙)이 이 행사에 멘토로 참여하였다.

이날 행사의 참여자들은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또 직접 1 대1로 상담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스페셜 게스트로 오신 두분의 강연이 너무 좋았다” 등을 이야기 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 했다. 앞서 말한대로 평가지에서 참여자들은 거의 대부분  장래에 이런 행사가 더 많이, 더 자주 개최되길 원한다고 대답했고, 오늘 참여한 분야 외에 신문사가 더 많은 분들을 연결시켜 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더 코리아 타임스 매니토바 한인신문은 자체적으로 충분한 리소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분의 호응에 이런 행사을 더 자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라운드 테이블 미팅이 끝난 후, 2부에 초대된 캐나다 과학기술자협회 매니토바지부회장 박정수 박사는 한국과 캐나다 두 곳에서 직장 생활 하면서 겪은 경험담을 바탕으로 문화, 언어, 캐나다인들의 직장생활 그리고 네트워킹을 주제로 강연해 주목을 받았다.

Special Guest로 마무리 강연을 한 박정수 박사

박 박사는 이민자들은 누구나 언어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으며, 언어를 통해 캐나다 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것이기 때문에 영어 배우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직장생활을 통해서 본 캐네이디언들은 한인교민들이 생각하는 직업관과 많이 다르다고 하면서, 이들의 생활습관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길은 캐네이디언들과 많이 교류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캐네이디언들이 자신들의 생활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직장 내에서 대화에서 멀어지지 않으려면 이들을 이해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또한 더 넓은 차원에서 캐네이디언들의 생활을 이해하기 위해 교회를 통해서, 취미서클이나 서머 잡 (여름 단기 취업경험) 을 통해 네트워킹을 늘리는 것이 취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했다. 특히, 졸업과 동시에 2년간의 직장 경력을  요구하는 회사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서머잡은 필수이며, 직장이 원하는 것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현장 경험을 쌓는 일이라고 조언했다. 또 치열한 경쟁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볼런티어부터 시작해 경력을 쌓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이민자들에게는 노동조합이 결성된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차별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날 2부 행사 진행과 평가를 맡은 본지의 편집장 (도은경) 은 두 초대강사와 여러 멘토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결과, 이번 행사에서 발견된 공통된 세 가지는 “자발적인 참여정신,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해 보고자 하는 행동, 진정한 만남을 통한 네트워킹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으로 요약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2014, Networking & Mentoring for the Next Generation)를 마무리하면서 도 편집장은 “참여해 주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내년에 더 나은 행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의미에서 한 분도 빠지지 말고 평가지를 작성해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이 평가에는 총 22명의 참여자들이 응답했고 (학부모 포함), 총 아홉 문항이 제시되었다. 이 행사가 직업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답한 사람은 총 19명으로 “많이” 또는 “아주 많이”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행사가 기대했던 그런 행사였느냐의 질문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또 이러한 라운드 테이블 행사 포맷으로 네트워킹 및 멘토링을 더 자주 개최해 주기를 바라는 참여자들도 대부분 3개월에서 6개월에 한번씩 해달라고 요청했다.

더 코리아 타임스 매니토바 한인신문은 이 평가지를 바탕으로 참여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기 위해 내년부터는 이 행사를 더 발전시켜 일년에 두번 정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Staff)